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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잡어 ‘술뱅이’
아름다운 잡어 ‘술뱅이’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4.03.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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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수’와 ‘쑤기미’

‘탱수’(삼세기)와 ‘쑤기미’를 살펴본다. 둘 다 맛이 좋기로 유명하나 육지의 사람들은 그 이름조차 생소하게 느끼는 이들도 많다. 좀 안다는 거제의 사람들도 “탱수를 서해안에서 삼식이로 부른다.”거나 “아니 쑤기미를 삼식이라 부르지 않나?”하면서 갸웃하는 것이다.

둘 중에 험악하게 생기고 상대적으로 검으며 가시에 독이 강력한 것이 ‘쑤기미’이며, 노란색을 바탕으로 하고 표범무늬가 등에 있으면 ‘탱수’인 것이다. 이 ‘탱수’의 표준말은 ‘삼세기’이며 이를 서해안에서는 주로 ‘삼식이’라 부른다.

‘꺽더구’라는 어종이 있는데, 이도 앞의 둘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셋은 모두 쏨뱅이목으로 ‘탱수’는 삼세기과이며, ‘쑤기미’와 ‘꺽더구’는 양볼락과이다. ‘꺽더구’는 앞의 둘 보다는 훨씬 참하게 생겼다. 우럭과 볼락의 중간 형태라 보면 된다.

아름다운 잡어 ‘술뱅이’

한편, 남쪽의 바다에서 낚시를 하다 보면 귀찮게 많이 잡히는 잡어 중에 ‘술뱅이, 술빙이’라는 물고기가 있다. 아주 예쁘게 생겼는데, 점액질로 미끄러운 껍질에 입이 뾰족하고도 날카로워 미끼를 떼어먹기 일쑤인 녀석들이다. 이 ‘술뱅이’의 표준말은 용치놀래기란다. 이는 아주 여러 말로 불리고 있는 어종 중의 하나일 것이다. 수미, 술뱅이, 용고기, 용치, 이놀래기……, 등등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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