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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대우조선해양 해외매각 반대 결의문 채택
경남도의회, 대우조선해양 해외매각 반대 결의문 채택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4.03.14 09: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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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종 도의원 대표 발의

대우조선해양의 해외매각 반대를 위한 경남도 차원의 대응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길종도의원 대표발의로 경상남도의회는 13일 열린 경상남도의회 본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매각 반대를 위한 결의문을 통과시켰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11월 27일 새누리당 김정훈 정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문한 러시아 의회 금융위원장이 러시아 최대 국영석유 회사인 로즈네프트사가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주) 지분 31.46%에 대한 인수에 대해 한국 정부와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경남도의회에서 결의문이 체결됨에 따라 경남도의회는 국가경제와 지역향토 기업을 지켜내기 위해 2014년 2월 18일 정부와 산업은행의 일방적인 해외매각을 반대는 물론, 경남도민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하여 대우조선가족과 공동대응할 것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3일 경남도의회를 통과한 결의문은 경남도의회 의원일동 명의로 청와대 민정수석,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KDB산업은행장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하 결의문 전문>

경상남도의회 의원 일동
대우조선해양(주) 해외매각 반대 결의안

대우조선해양은 1973년 10월 국가의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에 따라 유서 깊은 옥포만에서 기공식을 가지게 되었으며, 조선업의 4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경상남도의 향토기업이다. 유럽과 일본에 비해 짧은 조선 역사를 가졌지만 국내 조선산업은 세계 1위 조선강국을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외환위기 때는 국가 경제를 지탱해 주는 국가 기간산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불굴의 도전 정신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조선업을 견인하고 있으며 조선3사는 수주량, 건조량, 수주 잔량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고 있다.

특히 세계 조선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선박들이 최고의 품질로 매년 10척이상이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되고 있으며, 해양 프로젝트 기술 개발로 고 부가 가치의 선박을 건조함으로써 대한민국 수출 증대에 중요한 축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초우량 기업이다.

대우조선해양 매각설은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수면위로 상승했으며, 금융위원회 지분 17.15%중 5% 지분이 블록딜로 매각되었고 나머지 지분을 인수할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인 11월 13일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내한한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쯔베즈다”조선소 현대화 산업관련 MOU 체결이후 매각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2013년 11월 27일 새누리당 김정훈 정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문한 러시아 의회 금융위원장이 러시아 최대 국영석유 회사인 로즈네프트사가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 31.46%에 대한 인수에 대해 한국 정부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부족한 재원 확보를 위해 우수한 기술력과 노동집약적 산업인 대우조선해양을 해외 매각한다면 쌍용자동차 해외매각 사례를 보듯이 거제시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대우조선의 노동자들의 생존권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침체와 기술 유출로 인하여 조선업 전반에 심각한 위기에 봉착 할 것이다.

이에 경남도의회는 대우조선해양 해외 매각을 반대하며, 러시아 조선산업 현대화 사업 시 기술 유출과 지역경제 침체에 따른 지역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대우조선해양은 대한민국의 해군의 중요한 국방 산업체로 잠수함, 구축함, 전투함, 잠수구난함 등을 생산하는 대한민국 방위 산업체로 1급 보안 사업장이다.

이에 경남도의회는 국가경제와 지역향토 기업을 지켜내기 위해 2014년 2월 18일 정부와 산업은행의 일방적인 해외매각을 반대하며, 경남도민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하여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경남도의회는 한국산업은행이 이윤 극대화의 논리 속에 추진하고 있는 해외매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경남도의회는 산업은행이 해외매각을 비롯한 일괄매각반대, 투기자본반대, 당사자 참여보장, 국민기업화 실현 등 도민의 요구를 즉각 수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우리 경남도의회 도의원 일동은 향토기업을 지켜내기 위해 대우조선가족은 물론, 경남도민과 공동대응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2014년 3월 13일
경상남도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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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이 2014-03-14 15:10:07
멋쟁이 아저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