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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쇄빙 LNG운반선‘건조 이상무’
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쇄빙 LNG운반선‘건조 이상무’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5.11.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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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주·선급 참여한 가운데 쇄빙LNG선 관련 충격 시험(impact test) 완료

- 실물 크기 구조물 이용한 최초 사례

  지상 2m에서 떨어진 7톤 무게 충격에도 블록 균열 발생 없어

대우조선해양이 10월부터 실시한 쇄빙 LNG선 충격시험(Impact Test) 모습


대우조선해양(www.dsme.co.kr 대표이사 정성립)이 지난 2014년 수주한 세계 최초 쇄빙LNG운반선이 순조롭게 건조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쇄빙LNG운반선의 내구성(강성)을 평가하는 충격 시험(Impact test)을 성공리에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10월 초부터 약 3주간에 거쳐 진행된 시험은 쇄빙 LNG운반선 실물과 동일한 구조 및 크기(Full scale)의 블록을 제작한 뒤, 강한 충격을 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확한 시험 및 평가를 위해 실물과 동일한 크기의 모형을 제작한 조선업의 첫 사례다.

 

두께 2m를 넘는 얼음이 선박에 가하는 충격을 구현한 각각 1 톤, 7 톤 무게의 강철 추를 다양한 높이(1톤 : 5~7m, 7톤 : 1~2m)에서 떨어뜨린 결과, 용접 부위에서 균열이 발생하지 않아 선박 내구성이 입증됐다.

 

시험에는 선주, 용선주 및 7개 선급(러시아 RS 및 RMRS, 미국 ABS, 프랑스 BV, 영국 LR, 노르웨이 DNV-GL, 한국 KR) 검사관들도 참석했다. 시험 결과에 대해 러시아 측 관계자는 “시험 방식이 실제 선박이 얼음에 충격을 받는 현상을 잘 구현했고, 내구성 또한 입증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총 15척의 쇄빙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얼음을 깨는 세계 최초의 LNG운반선이자 북극해를 운항하는 가장 큰 상선인 해당 선박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선박 건조와 관련해 정성립 사장은 지난 6월,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찾아 철저한 실험을 반복해 건조 과정에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시험 성공으로 ‘전인미답의 경지’를 밟는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시험 결과를 향후의 상세한 연구 활동 및 쇄빙 선박의 설계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해, 극지용 선박 기술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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