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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영 삼성重 사장 유임...실적개선 등 경영정상화 책임 완수 주문
박대영 삼성重 사장 유임...실적개선 등 경영정상화 책임 완수 주문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5.12.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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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영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유임됐다.

이재용 체제의 삼성이 급격한 변화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방향의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양플랜트 사업 부실로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후 경영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현 경영진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1일 발표한 사장단 인사 결과에 따르면 교체설이 제기됐던 박 사장이 유임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해양플랜트 관련 손실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경쟁사 대비 손실폭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042660)(6,030원 50 -0.82%)은 올해 3분기까지 4조53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현대중공업(009540)(91,300원 700 +0.77%)의 경우 지난해 3조원대 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조26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42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올해 손실액도 1조5318억원 수준이다. 조선 ‘빅3’ 중 손실 규모가 가장 적었다.

특히 지난 3분기부터 실적이 정상 궤도로 진입하고 있다. 당초 삼성중공업이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은 846억원이었지만 PDC가 드릴십 발주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면서 오히려 1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드릴십 계약 해지에 따른 충당금(946억원)을 설정한 탓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의 과실이 없는 데다 해당 드릴십도 중고 시장에서 매각 가능하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등 상선 부문이 수주 호조세에 힘입어 4분기에는 소폭 흑자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조선업계 불황으로 예년과 같은 대규모 이익을 내기는 어렵지만 적자 기조에서 탈피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이에 따라 그룹 수뇌부도 박 사장을 재신임한 것으로 보인다. 위기 돌파를 위한 전문성 측면에서도 박 사장을 대체할 인물은 많지 않다. 

박 사장은 입사 이후 해양플랜트 영업 및 생산 분야에서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2010년에는 거제 조선소장까지 역임하는 등 해양플랜트와 조선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다만 이번이 박 사장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그룹 차원의 경영진단을 받은 삼성중공업은 올해 실적 악화로 임원 30%를 구조조정하고 비핵심 자산 매각에 나서는 등 조직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야심차게 진행했던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도 수포로 돌아갔다. 

박 사장의 유임은 현재 추진 중인 경영 정상화 작업을 완료하라는 그룹 수뇌부의 주문으로 읽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심정으로 박 사장을 유임시킨 것 같다”며 “그동안의 부실이 해소되고 실적도 안정 국면에 접어들 내년 이후에는 그룹 수뇌부가 새로운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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