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료복지∙안전메뉴얼’ 새 영역 개척 ‘눈길’
권정호 도교육감 후보는 20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신이 직접 구상해 온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주제로 한 공약 6가지를 제시했다.
권 후보는 공약발표에 앞서 “이 곳 거제시의 인구 25만6천명의 글로벌인재를 키우는 선생님과 학부모 여러분께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꿈 하나로 찾아왔다”고 전제했다.
덧붙여 “이 같은 공약은 초등학교 교사에서 중고등학교, 대학교수, 진주교육대학 총장 등 45년6개월의 교단에서 경험한 것과 지난 2007년 초대직선교육감 시절 현장에서 체득한 것들을 토대로 최근 경남교육 전반을 진단한 후 구상한 정책”이라는 배경을 밝혔다.
이날 발표한 권정호 후보의 공약은 ▶‘장애인 사회적기업 창업지원’으로 새 일자리 창출 ▶초․중학교 병설특수학교와 중증장애학생 기숙학교 건립 ▶‘고액질병 복지보험’으로 새로운 학교 의료복지 등이다.
또 ▶저소득층 자녀에게 의료 바우처 제공 ▶교육청 24개 도서관과 학교 체육관 밤 11시까지 주민에게 개방 ▶‘학교안전 유해요소 중점관리 매뉴얼’ 도입 ▶학생수련활동 안전교육 프로그램 의무화 등 총 6가지다.
첫 번째 공약인 ‘장애인 사회적기업 창업지원’은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를 위해 장애학생들이 졸업 후 자립의 기반이 될 다양한 사회적 기업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으로 오는 2015년 이후 매년 4개 기업씩 창업해 연간 40명 이상의 신규고용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이어 ‘초․중학교 병설특수학교와 중증장애학생 기숙학교’를 운영 하겠다는 구상은 특수학교가 집에서 너무 먼 경우가 많은데 오는 2016년과 2017년, 동부경남과 서부경남에 각각 3학급 내외의 병설특수학교를 1개교씩 설립하고, 2018년까지 특수학교 중 한 곳에 ‘중증장애아 기숙학교’ 시설을 갖추겠다는 정책이다.
‘고액질병 복지보험’으로 새로운 학교 의료복지를 열겠다는 구상도 있다. 이는 백혈병, 소아암 등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이 드는 고액진료비 부담으로 희망을 잃는 일이 없도록 모든 학생들을 ‘고액질병 복지보험’에 가입토록 한다는 것이다.
사례를 들자면 공무원들이 혜택을 보고 있는 ‘맞춤형 복지보험’ 처럼 ‘고액 중증질병 실비보험 단체가입’이라는 안전한 복지제도를 도입하는 것으로서 모든 유치원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할 때 총 예산 100억원 정도를 예상하며, 지자체와 1:1 펀드를 조성해 연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하나의 학교 의료복지제도로 ‘저소득층 자녀에게 의료 바우처 제공’을 제시했다. 이는 지금까지 실시해 온 ‘학교주치의 제도’가 실효성이 없는 전시행정의 표본으로 규정하고 이에 소요된 5억7천만원의 예산을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의료 바우처’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교육청 소속 24개 도서관과 학교 체육관을 밤 11시까지 문을 열어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정책도 밝혔다. 학생교육에 지장이 없는 학교는 CCTV등 각종 방범시설을 설치한 다음, 밤 11시까지 개관해 행정 편의주의에서 벗어나 학교시설을 도민이 굥유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날 마지막 공약은 ‘학교안전 유해요소 중점관리 매뉴얼’ 도입이다. 이는 각종 위험 요소를 통합관리하고, 학생수련 활동에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의무화 하는 등 방안을 담은 것이다.
‘학교안전 유해요소 중점관리 매뉴얼’에는 학교시설, 학교주변 환경, 교육 프로그램에서 안전에 유해한 요소를 중점 관리하는 통합 매뉴얼을 제작, 활용 방침과 함께 ‘학생수련 활동 안전교육 프로그램 의무화’ 방침으로 자전거, 오토바이 등 육상안전과 물놀이 등의 수상 안전,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처치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권정호 후보는 지난 2007년 초대 직선교육감으로 전국에서 내부 청렴도 1위와 학업성적 향상도 전국 2위, 전국최초 무상급식 도입, 전국 최초 기숙형 공립대안학교 설립 등으로 전국의 교육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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