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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첫 장외 집회...구조조정 자구안 철폐촉구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첫 장외 집회...구조조정 자구안 철폐촉구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6.06.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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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이후 42년만에 첫 장외집회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구조조정 저지와 자구안 철폐를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23일 거제에서 열었다.

장외집회는 1974년 노동자협의회 창립 이후 42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오후 거제시 장평동 디큐브백화점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가족 포함 1000명 가까이 참석했다.

노협은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대한 심각성과 전체 구성원들의 절박함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변성준 위원장은 “희망퇴직을 빙자한 정리해고를 당장 멈추고 일방적인 구조조정안을 당장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사측이 일방적인 자구안을 실행에 옮긴다면 물리적 충돌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향후 진행될 투쟁은 노동자 기득권 투쟁이 아니라 삼성중공업, 나아가 이 나라 조선업을 살려내야 한다는 절박한 투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위원장은 또 “지역 내 고숙련된 노동자를 살리고 세계최고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선업을 살리려면 정부와 거제시, 삼성의 경영진은 대화는 물론이고 해결방안 모색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장외집회는 시작 1시간 만에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노협은 다음 주 중 파업 찬반투표에 이어 서울 상경 집회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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