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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은 출타중이십니다”
“시장님은 출타중이십니다”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6.10.05 17: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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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회 부의장 한기수
 

권민호 시장님의 차기 도지사 출마행보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며, 본인 또한 물어보는 사람에게 기어코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 7월 ‘민선6기 시장 취임1주년 시정 성과 프리핑’ 기자간담회 석상에서 ‘3선 시장에는 절대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배수진을 친 이후부터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또는 2018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준비를 하는 것으로 업무 외 시간과 휴일 등에 틈틈이 경남도내의 시군을 방문하여 각종행사에 참석하는 등 얼굴 알리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지사 보궐선거의 발단은 지난해 4월부터 경남도내의 학생들에게 점심을 무상으로 지급해오든 것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도민들 특히 학부모들의 많은 항의와 함께 우리시에서도 학부모 단체에서 1인 시위와 항의 집회를 했으며, 홍준표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주민소환운동본부가 꾸려지고 지난해 7월부터 서명운동에 돌입하여 11월과 올해 2월등 두 차례에 걸쳐 서명부를 제출하였으며, 보정을 거치는 절차를 진행하였으나 지난 9월26일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서명인 수가 부족하여 홍지사 주민소환 투표 청구에 대하여 ‘각하’ 결정을 내리면서 홍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일정은 모든 것이 끝난 상태이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어 있는 홍준표 도지사는 1심에서 징역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으나 법정 구속되지 않고 경남도지사직을 유지하고 있어 항소심과 상고심까지 다투게 되면 실형이 확정된다 하더라도 결국 임기를 거의 전부 채우는 결과가 될 것이므로 도지사 보궐선거가 발생할 ‘경우의 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거제호 선장님 어디에 계시나요.

지금 ‘거제호’ 조각배는 광풍이 휘몰아치는 망망대해에서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태로운 상태에서 거센 파고를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배의 안전항해를 책임져야할 선장은 조각배 ‘거제호’의 안위보다는 크고 호화로운 배로 옮겨 타려고 마음을 빼앗겨버린 형국입니다.

거제는 전세계적인 조선산업의 불황으로 인한 대우,삼성 양대조선소의 장기적인 적자행진, 선박수주 절벽, 인력감소, 노동자들의 실질임금 감소, 조선소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인구유출, 15년 만에 콜레라 발병, 바닷물의 고수온으로 인한 가두리 양식장 물고기 폐사, 어족자원 고갈로 인한 어민들의 고통 증가, 소비감소로 인한 자영업자 몰락 위기, 인구감소에 따른 부동산거래 위축 등 여러 가지 상황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경제는 휘청거리고 있으며, 지방세수가 마이너스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 2026억원의 지방세수가 걷혔으나 2016년에는 1692억원, 내년 2017년에는 2015년에 비교하여 460억원이 줄어든 1566억원의 지방세 수입이 들어올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시민들의 삶의 질 저하뿐만 아니라 거제시 재정 또한 세수부족에 따른 긴축재정을 운용할 수밖에 없게 되어서 조선경기가 폭발적으로 풀리지 않는다면 올해가 거제시에서 장기적인 불황이 시작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 맡은 자리에서 차분하게 일하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권민호 시장님 !

시장님께서는 2010년 7월에 초선 거제시장으로 임기를 시작하여 2014년 재선을 거치면서 현재까지 ‘고현항 항만 재개발’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조성’ ‘거제 자연생태 테마파크 조성’ ‘지심도 관광지 조성’ ‘행정타운 조성’ ‘저소득층을 위한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 ‘남부내륙철도 건설’ ‘섬&섬길 조성’등 수많은 사업들을 추진 중에 있으며, 그간 거제시의 살림살이를 들여다보면 2010년 4천8백2십억원에서 2015년 7천2십억원으로 지나간 6년 동안 조선경기의 호황으로 2천2백억원의 예산이 증가했고 예산이 증가한 만큼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자연스럽게 조성되었으며, 시장님 또한 의욕을 가지고 때로는 반대하는 의원들과 시민사회에 대하여 시정질문의 답변 및 기자회견, 간담회 등을 통하여 50년, 100년 후 먼 미래의 거제를 머릿속에 그리면서 열과 성을 다하여 설득하면서 추진하여 왔습니다. 또한 시장 집무실을 2층에서 1층 민원실로 옮기고 ‘열린시장실’을 실천하여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실천하기 위하여 엄청 노력해 온신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 많은 시민들이 “권민호시장 면담하기가 하나님 만나기보다 어렵다“고 아우성입니다.

왜입니까(?)

시장님의 마음을 콩밭에 빼앗겨 버린 것은 아닌지요(?)

거제호의 선장인 시장님의 마음을 콩밭에 빼앗겨 버린 우리 시민들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누구를 의지하고 살아야 합니까(?)

지금 거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고 자칫 조선산업의 존폐여부에 따라서 거제의 존망이 걸려있는 때이기도 합니다. 선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금 거제지역의 경제는 조선불황에 따른 구조조정 등으로 인하여 IMF 때에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상 초유의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거제경제의 모든 지표들이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시기에 거제시장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경제문제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동분서주 하면서 민생을 챙겨도 부족할 시기에 콩밭이 웬 말입니까(?)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1년9개월이나 남은 다음 선거에 온통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됩니다. 거제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의무가 수장인 권민호 시장님께 있습니다.

존경하는 권민호 시장님 !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전체가 맡은 자리에서 차분하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지난 6년간 추진해온 수많은 사업들을 앞으로 남은 1년 9개월 동안 최선을 다하여 원만하게 마무리하시고 당면한 민생 해결에 전력하셔서 시민들에게 기억에 남는 성공한 시장님이 되시기를 충심(衷心)으로 바랍니다.

- 경남도의 S국장님, 자중하여 주십시오.

국장님의 고향, 거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는 한없이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하며 존경합니다. 고향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고속승진이 보장되어 있는 서울의 좋은 자리를 물리치고 고향으로 내려와서 거제시 부시장직을 맡아서 거제 발전을 위하여 2년여 동안 헌신해주시고, 경남도에 근무하시는 현재에도 고향 거제를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아니하시는 마음 거제시에 근무하는 모든 공무원들과 지역사회 시민들 모두가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거제 전체에 이상한 분위기가 돌고 있습니다. 내년 4월로 예정된 거제시의회 의원선거 “마”선거구(능포,아주,장승포)의 보궐선거에 더불어 시장선거도 같이 하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고 있습니다. 자초지종을 물어보면 시민들은 여기저기서 들은 항간의 소문과 함께 국장님께서 휴일이면 거의 거제에서 살다시피 하는데 그런 이유(?)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언론보도를 보더라도 시민들이 충분히 그런 오해를 할 법도 합니다. 고향을 위하여 더 큰일을 해보시고자 하는 국장님의 마음까지야 제가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시기적으로 너무 빨리 행동으로 옮긴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거제 전체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불필요한 선거분위기를 만들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정중하게 드립니다. 물론 도지사직에 대한 보궐선거가 실시된다면 ‘경우의 수’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그 이유가 분명하게 없어진 것 같아 고언(苦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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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을 정치인 2016-10-09 10:05:02
본인의 의무와 채무에 더 많은 시간 배려가 필요할것으로 판단됩니다.과연 부의장님께서는 무엇을 했습니까?이 어려운 시기에 본인의 성찰 및 배려와 본인의 모든 역량으로 섬김의 정신으로 자신의 되돌아 보면서 성찰하고 또 성찰하여 무엇이 거제시민을 위할것인지 생각하면서 양극화와 내자신은 과연 무엇을 위하여 섬김의 정치를 할수있을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