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5:35 (금)
거제시자원봉사센터, 마을순회 봉사활동 펼쳐
거제시자원봉사센터, 마을순회 봉사활동 펼쳐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6.10.17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쁘게 해 줘야 돼” 이미용자원봉사단체 아름회 봉사자 앞에 앉은 김태연(86세, 하청면 신동리) 씨가 수줍게 웃는다. 김태연 할머니는 미용실까지 방문하기가 쉽지 않고 커트비가 아까워서 자주 못한다며 멋쩍게 웃었다. 아름회 봉사단장 김선옥 씨는 “예쁘게 커트해 드릴게요” 라며 밝게 웃으며 답하고, 수성회에서는 “매니큐어도 하면 더 고우시겠다”며 권한다.

옆 코너에서는 백병원 늘따푸봉사단에서 어르신들의 당뇨, 혈압을 측정하고, 파스를 제공해 드리고 있고, 1m 떨어진 곳의 시청자원봉사단에서는 네일아트를 하고 있다.

경로당 안에서는 발사랑봉사단원들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성스레 발마사지를 하고, 건강지킴이봉사단에서는에서는 수지침, 쑥뜸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 찾아가는 마을순회 집중봉사가 열린 하청면 신동경로당의 모습이다. 60~80대 주민 200여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경로당 안팎의 14개 봉사단체에서 실시한 다양한 서비스를 받았다.

특히, 대우자불산, 삼성도배기술봉사단, 한마음나눔회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노인세대 4곳을 방문하여 도배와 청소 봉사활동을 펼쳐 집안이 환하게 달라지자 수혜자 어르신들이 감사와 고마움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개인 봉사자의 노래, 색소폰 공연은 흥을 돋구고, 모범운전자협회와 밥차봉사단의 사랑의 밥차 운영, 나다운 희망나눔분과위원들의 하청면 일대 환경정화활동, 봉우리봉사단에서는 게이트볼장 벽면도색을 했다.

마을 순회 집중봉사의 날은 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하고 거제시희망복지재단,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참여하여 한여름과 한겨울을 제외하고 방문을 희망하는 면동에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마을을 찾아가서 주민들에게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에서 후원하고 자원봉사센터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점심식사도 인기 짱이었다. 권선이 자원봉사센터장은 “주부봉사자들이 내 가족에게 주는 식사라고 생각하며 엄마의 손맛으로 정성껏 만들었다”며,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마음까지 배부르고, 앞으로도 마을 순회 봉사로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찾아가는 마을순회 봉사가 행정에서 제공하는 공공복지가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자원봉사자들이 다양한 재능기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위안을 줌으로 점차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을순회 봉사의날에 참여를 원하는 면·동이나 자원봉사단체, 봉사자들은 언제든지 거제시자원봉사센터(632-0400), 거제시희망복지재단(639-3736)에 참여를 희망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