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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거제 특미 병아리 드세요"
"봄철 거제 특미 병아리 드세요"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7.03.07 14:4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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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침·전·국 코스요리에 막걸리 한사발…감탄사 절로 나와
 

거제지역의 봄철 특미인 병아리(사백어)가 돌아왔다.

병아리 맛을 잊지 못하는 미식가들은 현재 병아리가 잡히는 거제면, 동부면지역 식당가를 찾아 별미를 음미하고 있다.

동부면 산양천 등지에서 매년 잡히는 병아리의 가격은 한 종지(밥그릇)에 1만원선이며 산란기인 20여일간만 잡을 수 있다.

거제지역에서 병아리로 널리 불리는 사백어는 농어목 망둥어 바닷물고기로 '병어'로도 불리고 있다.

또한 연안에 살면서 산란기인 3~4월에 하구에 몰려와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 큰 돌 밑에 산란하며, 산란이 끝나면 암컷은 죽고 수컷은 알을 보호하다 부화되면 죽는다.

새끼손가락보다 작은 병아리지만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병아리 무침이다.

봄과 함께 대지에 얼굴을 내미는 봄나물과 무쳐 먹으면 비릿내가 전혀 나지 않는 병아리의 담백함과 봄나물의 향긋함이 만나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귀하신 몸 사백어에 잘게 썬 달래와 미나리, 초고추장만 있으면 모든 준비는 완료! 모든 재료를 넣어 초고추장을 넣으면 병아리들이 저절로 움직여 초고추장 옷을 입는다. 담백하고 살이 연해 씹지 않아도 그대로 목을 타고 넘어간다.

무침을 먹고 난 후 다음코스는 전이다. 죽으면 하얗게 변하는 특성 상 겉보기에는 약간 징그럽지만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병아리 요리의 마지막 코스는 시원한 맛이 일품인 사백어 국이다. 무침과 전을 먹으면서 한잔 두잔 술잔을 비웠다면 마지막 속풀이는 사백어 국이 맡는다. 시원하고 담백한 맛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마지막까지 버릴 것이 없는 병아리는 불을 보면 모여드는 습성이 있어 밤에만 잡을 수 있다.

사백어 무침

사백어 부침

사백어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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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1 2017-03-11 18:24:27
맛있겠어요 ~~~

시민 2017-03-09 13:23:35
비싸도 너무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