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0:09 (목)
삼성重, 20,150TEU급 세계 최대 컨船 건조
삼성重, 20,150TEU급 세계 최대 컨船 건조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7.03.15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日 MOL社에서 수주한 20,150TEU 컨船 4척 중 첫 선박 명명식 개최
 

- 현존 세계 최대 크기 선박, 2만TEU급 컨테이너선 시대 열어

◇ 우수 인력과 연구 인프라 바탕으로 컨테이너선 대형화 선도

- 연내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 인도 계획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기록을 수립하고, 2만TEU급 컨테이너선 시대를 열었다.

삼성중공업은 일본 MOL(Mitsui O.S.K Lines)社로부터 '15년 2월에 수주한 20,150 TEU급 컨테이너선 4척 중 첫 번째 선박 건조가 완료됨에 따라 15일 거제조선소에서 명명식을 개최했다.

명명식 행사는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과 MOL社 이케다 준이치로(Junichiro Ikeda) 사장 등 양사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 선박은 이 날 'MOL TRIUMPH'호로 명명되었다.

MOL TRIUMPH 호는 길이 400m, 폭 58.8m, 높이 32.8m로 컨테이너 20,150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선박임.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건조된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큰 선박이자, 컨테이너선의 2만TEU 시대를 연 최초의 선박이다.

또한, 이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프로펠러, 프로펠러 앞뒤 물의 흐름을 제어해 추진력을 향상시키는 러더벌브와 스테이터 등 각종 에너지 절감 장치를 장착한 친환경 선박이다.

   ※ 컨테이너 1개의 길이는 약 6.1m로 20,150개를 한 줄로 연결하면 길이가 무려 123km로 이는 서울에서 세종시까지의 직선 거리에 해당함. 즉, 서울에서 세종시까지 한 줄로 늘어서 있는 컨테이너 전체를 이번에 건조한 선박이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것임.

삼성중공업은 대덕선박연구센터에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예인수조 등 각종 시험설비와 우수한 연구 인력을 토대로 컨테이너선의 대형화와 선박 운항 계획에 최적화된 선형 개발을 선도해 왔다.

이번에 2만TEU급 컨테이너선 건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였음. 또한, 삼성중공업은 '16년 1월말 강재 절단식 이후 약 15개월에 걸친 건조 과정 동안 철저한 안전 관리를 바탕으로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이 선박을 건조해 선주 측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명명식을 마친 MOL TRIUMPH 호는 출항 준비 등 마무리 작업을 거쳐 3월 27일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임. 삼성중공업은 이 선박을 포함해 올해 총 10척의 2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의 2만TEU 시대를 세계 최초로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나머지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성공적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공정과 품질,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