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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생존이 조선산업 전체의 생존입니다
대우조선해양 생존이 조선산업 전체의 생존입니다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7.03.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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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글로벌탑 협력회, 사내/사외 협력사 대표, 부산기자재 조합, 조선해양기자재 조합 대표자 잇달아 정치권에 호소

대우조선해양 협력회사 모임인 글로벌탑협력회와 사내/사외 협력사 대표, 부산기자재 조합, 조선해양기자재 조합 대표자(이하 협력사 대표자)들이 21일 이진복 정무위원장과 장병완 산자위원장 등 국회의원들을 방문, 대우조선해양과 관련 협력회사의 생존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이날 협력사 대표자들은 이진복 정무위원장을 비롯 각 당 정무위 간사 국회의원실을 찾아 ‘대우조선해양이 생사의 기로에 서 있으며 저희 협력사 또한 공동운명체로 절체절명의 생존의 위기에 빠져 있어 대우조선해양과 글로벌 탑 협력사가 살아 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호소문을 전달했다.

협력사 대표자들은 호소문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생사는 대우조선해양의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대우조선해양과 거래를 하고 있는 협력사와 기자재 업체들의 임직원 및 그 가족들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으며 그 수는 수만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 ‘해외 유명 선주들은 대우조선해양이 현재의 위기상황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주를 지속해 줄 만큼 회사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고 있고 대우조선해양의 이 같은 신뢰는 이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과 기술을 가진 것에는 대우조선해양 뿐만 아니라 기자재 협력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호소했다.

협력사 대표자들은 ‘대우조선해양의 자구책에 적극 동참을 호소하며 이 같은 결정이 절대 잘못된 일이 아님을 증명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

글로벌탑 협력회는 대우조선해양에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1000여 협력사가 모여 기자재산업의 국산화, 품질향상, 기술혁신을 이끌고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동반성장 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호 소 문 

수신: 이진복 정무위원장님

발신: 대우조선해양 글로벌탑 협의회 대표

제목: 대우조선해양 및 협력사의 생존을 간절히 염원 드립니다.

 

존경하는 이진복 위원장님께 

항상 국정운영과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하고 계시는 위원장님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저희 글로벌탑 협력회는 대우조선해양에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1000여 협력사가 모여 기자재산업의 국산화, 품질향상, 기술혁신을 이끌고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동반성장 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입니다. 

이렇게 저희 글로벌탑 협력사 모두의 마음을 모아 위원장님께 호소문을 올리는 것은 저희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이 지금 생사의 기로에 서 있으며 저희 협력사 또한 공동운명체로 절체절명의 생존의 위기에 빠져 있어 대우조선해양과 글로벌 탑 협혁사가 살아 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를 호소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30년간 국가 기간산업으로 한국 수출의 10%이상을 책임져 온 조선산업의 중심에는 대우조선해양의 자리도 컸습니다. 그러나 조선산업의 장기불황과 수주절벽 속에 지금은 생존의 기로에서 있으며 이로 인해 2015년 정부와 채권단으로부터 4.2조원의 지원을 약속 받고 전 임직원이 철저한 자구책 이행과 뼈를 깎는 자구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저희 협력사 또한 모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선산업의 시장상황이 세계경기의 침체와 그에 따른 여파로 수주절벽이 장기화 되어 경영정상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대우조선해양 임직원과 저희 협력사 임직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생사는 대우조선해양의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대우조선해양과 거래를 하고 있는 협력사와 기자재 업체들의 임직원 및 그 가족들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으며 그 수는 수만명에 이를 것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비록 지금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지만 그 경쟁력과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자타가 공인 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부가가치이며 최고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LNG선에 대해서는 51척의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114척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산 부분에 있어서도 가장 많은 잠수함 건조 실적 및 수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유명 선주들은 대우조선해양이 현재의 위기상황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주를 지속해 줄 만큼 회사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과 기술을 가진 것에는 모회사인 대우조선해양 뿐만 아니라 저희 기자재 협력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 됩니다. 

대우조선해양에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많은 협력사들은 중, 소형 조선소의 몰락과 지난해 STX 조선의 법정관리 등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기약하며 근근히 버텨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 마저 무너져 버린다면 협력사의 연쇄 도산은 물론 그 임직원과 가족들은 삶의 희망을 놓을 수 밖에 없습니다. 

존경하는 이진복 위원장님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고민하실 때 앞에 보이는 대우조선해양만 보시지 마시고 그 뒤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온 저희 협력사들도 깊이 생각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조선산업의 특성상 모기업과 협력사와의 관계는 공동운명체로 그 생존을 같이 할 수 밖에 없으며 대우조선해양의 몰락의 파장은 1차, 2차, 3차 협력사에게 고스란히 전파될 것이 분명합니다.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쌓아 온 저희 기자재 협력사들이 생존 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시고 저희 또한 대우조선해양의 자구책에 적극 동참하여 위원장님의 결정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대우조선해양과 그 협력사의 생존을 꼭 지켜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2017. 3 . 21 

대우조선해양 글로벌탑 협의회 대표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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