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30 (목)
대우조선 채무조정안 2차 집회도 통과
대우조선 채무조정안 2차 집회도 통과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7.04.17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7일 오전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무보증사채 사채권자 집회 참석자들이 접수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이 1차에 이어 2차 집회에서도 무난히 통과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시작된 2차 사채권자집회가 20분이 채 안돼서 채무 조정안이 가결됐다.

2차 집회에는 11월 만기 도래 회사채 2000억원 중 1800억2400만원이 참석, 98.99%(1782억900만원)의 찬성으로 채무 재조정안이 통과됐다. 우정사업본부(690억원)와 수협(400억원), 국민연금(275억원), 농협(90억원) 등 대부분의 투자자가 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오전 10시 동일 장소에서 열린 1차 사채권자집회에서는 7월 만기 회사채 3000억원 중 2403억5800만원이 참석한 가운데, 99.99%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에 대우조선은 오후 5시 4월 만기 4400억원어치 회사채에 대한 3차 사채권자집회를 진행한다.

3차 집회가 통과되면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2019년 4월 만기 600억원, 오후 2시에 내년 3월 만기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에 대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의 향방을 결정할 사채권자집회는 앞으로 총 3회를 남겼지만, 별 다른 문제 없이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을 시작으로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가 이미 찬성 입장을 굳혀 가결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대우조선이 자율적 채무 재조정에 성공하면,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당장 이달 말부터 2조9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