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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거제 개관 기념 특별전 색의 문화 Color Culture 개최
갤러리 거제 개관 기념 특별전 색의 문화 Color Culture 개최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7.04.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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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면 소재 Gallery Geoje는 구도심의 전통과 현대미술의 융합으로 문화예술 생태를 새롭게 조성해 우리 지역민에게 미술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9일(토) 오후 5시 개관한다.

특별히 개관을 기념하여 우리 지역의 일상적인 삶과 문화의 Identity를 소재로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화폭에 담은 3명의 작가를 초대해, 풍경화 속에 색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의미를 성찰해보는 ‘색의 문화 Color Culture’전을 마련했다.

우리가 느끼는 Color 감각은 그 시대의 가치관과 美의식 등의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따라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고, Color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자연적 물성으로 정체성이 변화하며, 새로운 색의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특히, 회화에서 색의 역할은 색면에 의한 대비와 조화, 조형적인 언어로 대상에 화가의 감정을 이입함으로써 표현되는 독특한 Color, 그 자체가 하나의 Identity, ‘색의 문화 Color Culture’를 형성한다.

박현효의 작품은 시원한 붓의 흐름처럼 유유자적하는 풍류적인 산수화 같은 회화작품이다. 그는 어지러운 도시를 떠나 자연과 함께 순수한 감정을 찾으려는 21세기 신新풍류도를 논할 수 있을 만큼 유유자적하다.

밭은 노랑 바탕에 붉은 선을 입혔고, 그 위에 극도로 단순화한 빈집을 선만 살려 그렸다. 작가는 첩첩산중으로 표현된 푸른 빛의 바위 위에 앉아 청량감을 표현하며 크게 떨어지는 폭포의 물줄기를 고

 

즈넉이 바라본다.

자연과 합일하여 하나로 녹아든 작가의 모습을 그렸다. 화려함도 과정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성실하게 화폭에 담아내며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이임호는 러시아 레핀 아카데미 박사를 마치고 귀국한 이래 여러 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서구의 정취가 담긴 사실적인 인물, 풍경, 정물 등의 그림을 선보였다.

이임호의 최근 작품에는 우리 주의의 자연경관을 화폭에 담았지만, 아름다운 자연의 재현이 아니라 시대적인 감각과 자신의 예술세계를 찾아가는 새로운 변화를 보여준다. 언뜻 보면 풍경화가 아니라 현대 모노크롬 회화처럼 단순하게 색과 면으로 처리되어 있다. 매우 단순하게 그려진 풍경 속에서 우리는 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단색조로 채색된 산의 능선은 밀도를 더하며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허물고 한없는 상상력을 자극한다.

장치길은 우리 민족의 전통적 가치와 정체성과 연관되는 이미지들을 결합한 풍경화를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고향 통영과 남해의 정경을 독특한 색채와 형태로 담아낸 풍경화이다.

그의 일관된 풍경은 산과 바다, 하늘을 품고 있으며 작가의 형식적 틀 속에 각 요소는 저마다의 상징성을 가지고 존재한다. 단순한 산, 바다, 하늘이 아닌 민족적 서정을 품에 안은 산이며 바다이고 하늘이다. 푸른색, 붉은색, 노란색 등 전통 오방색에 근거하여 집요한 탐구 속에 구체적이면서도 단순한 형식적 풍경 속에서 전통에 대한 성찰과 작가적 고뇌가 작품을 풍요롭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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