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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사고' 삼성중공업, 안전한 작업장 위한 마스터플랜 준비
'크레인 사고' 삼성중공업, 안전한 작업장 위한 마스터플랜 준비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7.05.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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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노동절에 발생한 크레인 사고를 계기로 안전한 작업장 마련을 위한 마스터플랜 준비에 착수한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2시 50분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7안벽에서 800톤급 골리앗 크레인과 32톤급 타워 크레인이 충돌, 타워크레인 붐대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명이 사망, 2명이 크게 다치고 23명이 경상을 입었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6월까지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기 위한 마스터 플랜을 마련, 관련 내용을 박대영 사장이 직접 발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우선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점검을 정례화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크레인 작업의 신호체계를 재구축할 계획이다. 또 크레인 충돌방지시스템 개발을 통한 근원적인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 

이와 동시에 안전전담 조직을 글로벌 선진업체 수준으로 강화, 글로벌 안전 전문가 영입과 안전 선진사 벤치마킹을 통해 회사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 사고 발생 직후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거제조선소 전야드의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조선소 전체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발굴, 제거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박대영 사장 또한 2일 저녁 전격 귀국,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들에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과 장례 절차 등에 대해서도 유가족들과 협의하는 중이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사고 원인에 대한규명을 위해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의 조사에 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에 대한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도 막을 올렸다. 경찰 수사본부는 4일 오후 2시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사고 관련 5곳에 수사관 30여명을 급파, 근로자와 감독책임자, 구조물 관련 전문가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하는 한편 작업 일지와 안전 교육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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