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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스승의 날을 맞아 해성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올해는 둘째를 고등학교 입학을 시키는 과정에서 고등학교 선택에 있어 적지 않게 고민과 걱정을 많이 한 한해였다.

우선 2017학년도 거제 지역의 고교 진학의 성향들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눈치 아닌 눈치작전이 있었다.

교육부에서 수능이 변별력이 없어지고 수시 인원이 정시 인원으로 넘어 가지 않으면서 내신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우리 거제는 총 인문계 7개교로 2002년 4개교에 비해 3개의 학교가 늘어나면서 학생들은 학교 선택의 폭이 넒어지고 이에 고교 진학에 있어서 내신에 대한 부담감으로 부모님들의 고민은 깊어 갔다.

진학을 하고 싶어 하는 고등학교는 해성고. 거제고이나 내신의 어려움이 발목을 붙잡고.....

그래서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일단 무조건 내신을 조금이라도 쉽게 받을 수 있는 고등학교를 가야한다는 의견들로 원서 접수 하루 전까지 우왕좌왕 두 고등학교를 제외한 ○○고등학교 등으로 학생들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 혹시 이러다 우리 지역에도 고교 평준화가 시작 되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한편으로 학교를 선택 하고도 약간은 불안했다.

특히 둘째는 K고와 같은 재단의 중학교로 K고 진학을 계속해서 추천을 받아왔다. 그래도 입학 설명회를 3개 학교를 다니며 H고 선생님들이 제일 많이 준비해오시고 내용이 알차고 믿음이 간다며 먼저 진학을 했던 언니와 선배들의 건의로 딸아이 스스로 결정을 했다. 내신 받기는 어려워도 행복하고 보람된 고등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 H고등학교를 선택했다.

우리 부부는 딸아이의 결정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00% 따르기로 결론을 내렸다.

3월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기숙사 생활에 들어갔고 새로운 환경이라 그런지 한 달반을 넘게 두통과 알레르기 몸살 등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약과 병원을 가는 등 걱정거리를 안겼다.

마음속으로 학교에 대한 스트레스나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가 걱정 아닌 걱정으로 불안해했었다.

우여곡절 끝에 중간고사를 보고 두 달이 지났다.

선거날 아침 가족들과 밥을 먹으면서 딸아이의 하는 말이 “ 엄마 나는 우리 학교가 참 좋아요. 친구들도 좋고 선생님들도 다 너무 좋으셔 그래서 학교 선택을 잘 했다며 학교 가는 날이 쉬는 날보다 더 좋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가 조금 뜻밖의 이야기에 놀랬었다.

자기가 아플 때 담임 선생님이신 정거모 선생님께서는 목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셔야 빨리 낫는다며 선생님이 물병과 약, 머리의 체온도 자주 챙겨 주시는 등 부모인 내가 해야 할 역할을 담임 선생님께서 두 달이 넘게 챙기고 격려하는 등 부모님의 마음으로 잘 보살펴준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마움과 부끄러운 마음이 생겼다.

딸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너 공부 하느라 너무 힘들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했더니” 힘들긴 해도 친구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같고 그래서 시험 보기 전부터 스케줄을 짜서 시험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고 친구들이 열정이 많으니 그에 뒤지지 않기 위해 딸 역시도 무엇이든 열심히 노력하려는 욕심이 생겼다고 했다. 몇달 사이에 어른스러워진 딸의 모습을 보니 참으로 대견스러웠다

또한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인자하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공부를 잘 하든 못하든 차별하지 않고 모두에게 사랑과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 같아 학교생활은 힘들지만 보람도 있고 행복하다는 것이다.

평상시에 말이 많지 않은 딸아이는 말이 봇물 터지듯 학교 자랑을 했다.

H고등학교를 선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며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니 더욱더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싶었다.

며칠 후면 스승의 날이다.

1964년 5월 15일로 제정된 날로 인간의 정신적 인격을 가꾸고 키워주는 스승의 높고 거룩한 은혜를 기린다는 날이다.

요즘 김영란 법이다 뭐다해서 “스승의 날”을 앞두고 선물은 말할 것도 없고 카네이션 꽃 선물도 법 위반에 적용된다는 기사를 보았다.

사회가 투명하고 밝아지는 것도 좋으나 너무 삭막해지는 것 같아 아쉬움이 든다.

신문에 나오는 여러 가지 사례들을 보니 유일하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것이 손 편지 쓰기였다.

다음 주면 스승의 날을 맞아 부족하지만 손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적어본다.

교육현장에서 늘 학생들을 위해 늘 수고하시는 H고등학교 정거모 선생님을 비롯한 H고등학교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스승의 날을 맞으신 모든 대한민국의 선생님들께 사랑과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해성고등학교 1학년 황세라 어머니 드림

거제시민뉴스  geojesi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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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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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2017-05-15 12:34:39

    헐~~~~~~
    이런건 김영란법에 안걸리남유??
    꼭 돈을 주야 뇌물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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