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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씨름단 정지원 ‘통합장사’ 등극
거제시 씨름단 정지원 ‘통합장사’ 등극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7.09.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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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여자장사 및 전국대학장사씨름대회서

지난 24일 전남 구례군 구례체육관에서 열린 ‘제9회 구례여자장사 및 전국대학장사씨름대회’ 비룡부(1부) 통합장사급에서 우승에 오른 정지원(거제시청)이 황소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거제시청 씨름단 소속 정지원(35) 선수가 ‘통합장사’에 등극했다. 남자씨름의 천하장사급이다.

정지원 선수는 지난 24일 전남 구례군 구례체육관에서 열린 '제9회 구례여자장사 및 전국대학장사씨름대회' 비룡부(1부) 통합장사 결정전(3전2선승제)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씨름 시작 6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정지원 선수는 생애 첫 우승과 함께 지난 3월 창단된 거제시청 여자씨름단에 첫 타이틀을 안겼다. 정지원은 이번 대회를에서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여자 이봉걸'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정지원 선수의 이번 우승은 낙관하기 힘들었다. 비룡부(1부) 통합장사 결정전 8강에는 이다현, 조현주(이상 구례군청), 임수정(콜핑)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진출한 상태였기 때문.

그러나 정지원 선수는 ‘유도 국가대표’ 출신다운 신체조건으로 상대를 잇달아 제압했다. 순조롭게 오른 결승에서 '여자 이만기'로 불리는 강력한 우승후보 임수정과 맞붙었다.

정지원 선수는 결승 시작과 함께 임수정을 밀어붙였고, 첫 번째 판을 밀어치기로 이겼다. 우승까지 단 한판만을 남겨둔 정지원은 두 번째 판 역시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임수정을 누르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지원 선수는 "그동안 진짜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 결과가 우승이라는 값진 선물로 돌아와 매우 기쁘다"며 "임수정 선수 영상도 많이 보고 연구도 많이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부모님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 그리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거제시청 씨름단을 창단시켜 주신 권민호 시장님과 신정호 경남씨름협회장님, 호랑이 윤경호 감독님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제시청 씨름단은 앞서 펼쳐진 체급별장사대회에선 매화급 (60kg 이하) 김미리 선수 3위, 국화급(70kg 이하) 조아현 선수 3위, 무궁화급(80kg 이하) 정지원 선수 2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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