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종합
거제시, 2조 원대 투자협약 체결 및 투자설명회 개최

거제시가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약 2조 원대의 민간 투자협약 및 투자유치설명회를 대대적으로 열고 관광 도시로의 체질 개선을 선언했다.

15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The-K)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투자유치설명회는 그동안 거제시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남부권 복합관광단지 조성 등 7개 사업에 대한 MOU 체결과 함께, 해양휴양특구 특화사업자 모집 등 3개 투자유치사업이 차례로 소개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국내 유수기업과 투자참가기업, 금융사 및 개인투자자를 비롯해 재경향인회와 출향 기업인 등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에는 김봉조 전 국회의원, 박덕중 재경향인회장, 이기우 인천 재능대학교총장, 여무남 제산장학회 이사장 등 40여명의 향인들과 김경택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 최진옥 경상남도 서울본부장의 모습이 보였다.

투자협약 참가기업에서는 김정기 경동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해 옥포공영, 쌍용건설, GK시티, 원앤케이, 거제케이블카(주), (주)비더블류D&C, 미성파트너스, 거제빅아일랜드, 보경C&D의 CEO들이 전원 참석 했다.

식전행사로는 거제시정 및 ‘거제 愛 빠지다’라는 관광홍보 영상이 소개됐다. 본 행사에서는 내빈 소개에 이어, 권민호 시장의 인사와 함께 김한표 국회의원이 축사를 했다.

권민호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의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에 하나인 거제시가 오늘 서울에 입성했다”고 운을 뗀 뒤,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및 승인을 목전에 둔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지심도 개발 등 거제시가 현재 추진중인 대형사업과 전망을 일일이 설명했다.

권 시장은 이어 “거제의 투자 성공은 대명리조트를 통해 이미 증명이 됐으며 한화리조트도 내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면서 “비록 조선경기 침체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을 배후에 두고 있는 동북아 최고의 블루칩, 환상의 섬 거제에 투자하십시오, 반드시 성공하는 투자가 될 것”라고 권유 했다.

김한표 의원은 축사에서 “거제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권민호 시장님 이하 전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서두를 꺼낸 후 “오늘 많은 언론인들이 왔는데 이 행사가 잘 보도돼서 거제가 힘을 낼 수 있도록 꼭 도와 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또, “ 저는 오로지 거제를 위해 중앙 정치 무대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뛰겠다”면서 국회에서 총리와 장관 등을 상대로 질의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대선 때 거제-김천간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약속했던 일화 등을 소개하고,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성환 시 전략사업과장은 MOU 체결사업인 7개 주요 투자사업 프로젝트와 3개 투자유치사업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최 과장은 사업 소개에 앞서, 지금까지 거제시에서 취해 온 민간제안 사업 검토를 통한 수동적 투자유치에 따른 폐해를 과감히 벗어 던지고, 앞으로 선제적, 적극적 투자유치를 위해 행정절차를 먼저 진행해 투자기간을 단축하겠다고 강조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소개된 MOU체결 7개 주요 투자사업은 경동건설이 3600억원을 투입해 남부면 탑포‧율포리 일원에 조성될 ‘남부권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 옥포공영이 2106억원을 투입해 거제면 오수리 일원에 조성되는 ‘거제 테르앤뮤즈 리조트 조성사업’, 쌍용건설이 4000억원으로 장목면 구영리 일원에 조성하는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 GK시티(주)와 엠에스파트너스(주)가 3052억원을 투입해 사등면 오량리 일원에 조성하는 ‘거제 미미팜 시티 조성사업’ 등이다.

또한 거의 10년간 투자자를 찾지 못해 골치를 썩이던 ‘해금강 관광휴양지 조성사업’은 최근 (주)비더블유D&C가 주인으로 나섰다. 앞으로 부지 매입비 140억원을 포함해 1000억원을 투입해 호텔, 공원 등 주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청면 칠천도에는 (주)원앤케이가 4910억원을 들여 스카이보드 및 모노레일, 리조트 등이 들어서는 ‘해양 패밀리랜드’가 조성된다. 학동케이블카 조성사업은 (사)동일삭도가 사업권을 인수해 거제케이블카(주)를 설립, 앞으로 600억원을 투입해 동부면 학동고개∼노자산 간 곤돌라 52대를 운행,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으로 내년 착공이 유력하다.

3개 투자유치사업은 일운면 소동리 일원에 91,964㎡에 2000억원으로 조성 될 해양휴양특구 내 특화사업자 모집과 그 인근 40,318㎡(12,196평)에 300억원이 투입되는 지세포해양관광 조성사업, 2015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6965억원이 투입돼 3단계 사업을 벌이고 있는 고현항만 재개발 사업은 짜임새있는 영상으로 소개 돼 관심을 끌었다.

최 과장은 사업 설명 과정에서 참석자들에게 질문를 던지거나 적극적인 호응을 유도하는 등 과감하고 도발적인 모습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 말미에는 투자기업인 8개 업체 대표들과 권 시장 간에 협약체결식에 이어, 기념촬영과 오찬으로 이어졌다. 권 시장은 MOU 참가업체 대표들에게 “1조9천억 원을 과감하게 투자해주신데 대해 26만 거제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행정절차를 선제적으로 이행해 투자기간을 단축시키고, 투자자가 필요한 사회기반 조성 등 요구사항에 대해 행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오찬 중에는 이기우 인천 재능대학교총장이 위트있는 건배사를 했다. 이 총장은 “거제대교가 만들어지고 나서 김영삼 대통령이 나왔고, 거가대교가 생기고 문재인 대통령이 나왔다. 이제 남부내륙철도로 우리 거제에 다리가 하나 더 놓아지면...”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게 했다.

이날 친분있는 재경향인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는 양 모(54·서초구)씨는 “평소 친구에게 고향 거제 얘기를 자주 들었다"면서 "관광지 몇군데가 있는 남쪽의 작은 조선 도시쯤으로 알았는데 서울에 와서 이런 투자유치설명회를 여는 게 상당히 놀랍고 대담해 보인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설명회를 지켜 본 다른 참석자들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거제가 주력산업인 조선 불황이 몰고 온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체류형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거제시가 서울에서 투자유치설명회를 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권 시장 취임 1년 5개월만인 2011년 11월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첫 투자유치설명회를 열어 7474억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킨 이후 꼭 6년만이다.

한편, 거제시는 이번 투자유치설명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성을 들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추석 직전 권 시장의 지시로 45일간을 준비해 온 이날 행사를 위해, 시는 전날 오후부터 최성환 전략사업과장을 비롯한 관광과, 어업진흥과 등 선발대 20명이 설명회장에 미리 도착해 행사 준비와 리허설을 하는 등 동분서주했다.

이날 권민호 시장과 김한표 의원은 행사가 성황리 끝나고 참석자들로부터 격려와 칭찬이 쏟아지자 매우 고무 된듯 한 모습이었다.

권 시장은 행사 마친 후 참석 직원들을 따로 불러 모아놓고 “정말 고생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하며 “내가 떠나고 없어도 누가 시장이 되든 오늘 우리가 투자자들과 시민들에게 약속한 걸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8년 시정을 마무리 하는 듯한 말을 했다.

행사 진행을 맡은 여성 사회자는 내빈 소개 도중 “제가 여러 행사를 다녔지만 시장이 백팩(backpack)을 멘 모습을 처음 본다. 너무나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전날 퇴근하지 않은채 시장실에서 잠을 잔 후 오전 5시 시청버스로 직원들과 함께 출발하면서 검정색 계통의 백팩을 메고 행사장을 찾아 눈길을 모았다. [거제언론사협의회 공동취재] 

거제시민뉴스  webmaster@geojesiminnews.co.kr

<저작권자 © 거제시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거제시민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2
전체보기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