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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부산대병원 연수원 2년째 방치, 흉물로 전락
거제 부산대병원 연수원 2년째 방치, 흉물로 전락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4.06.2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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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천도 주민 “사고 위험 높다” 공사 재개 요구
거제시 하청면 칠천도 부산대학교병원 연수원 건물이 2년째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거제시 하청면 칠천도 부산대학교병원 연수원 건물이 2년째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부산대학교병원이 발주한 거제시 하청면 칠천도 연수원 건축물이 2년째 공사가 중단되면서 흉물로 방치되자, 인근 주민들이 공사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26일 거제시에 따르면 부산대학교병원 연수원은 2012년 4월 거제시 하청면 대곡리 411에 건축연면적 4671㎡,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흥우건설(주)이 시공을 맡아 같은해 12월 11일 준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연수원 건물의 골조공사가 50%의 공정에서 경영진 교체과정 등 내부적인 문제로 같은해 10월께 갑자기 공사가 중단, 2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대곡마을 주민들은 “이 건물의 장기간 방치로 동네의 이미지 훼손은 물론 안전사고의 위험 노출과 범죄 장소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방치된 건물의 흉물스런 모습이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줘 마을 방문을 기피하고 있다”면서 “건축 폐기물과 자재, 지하에 고인 빗물 등 어지러운 환경이 동네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어 공사를 하루빨리 하든지 철거를 하든지 빠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건축과 담당은 “신축 건축물이 공사가 중단된 채 장기간 방치돼 있으면 행정 당국이 나서서 관리·감독을 하는 게 맞다”며 “현지 조사를 통한 위법사항의 검토와 함께 건축주에게 공문을 보내 공사 재개를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담당은 “특별법에는 국토교통부가 2년마다 실태조사를 해 공사 중단이 확인된 건축물에 대한 정비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시·도지사가 정비계획을 세워 건축물 정비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부산대학교병원측에 조속한 건축물 준공을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부산대학교병원 측은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연수원 건축에 대한 심의 끝에 잠정적으로 공사가 중단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내부적인 검토가 끝나면 공사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경남신문 이회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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