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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곡만 해양플랜트 산업단지 조성사업 어디까지 왔나?
사곡만 해양플랜트 산업단지 조성사업 어디까지 왔나?
  • 백승태 기자
  • 승인 2014.07.02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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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목적법인 설립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 의뢰 중
 

내년 상반기 산업단지계획승인 신청해 2016년 착공 예정

거제시는 지난 6월 18일, 거제시는 거제 해양플랜트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시행할 민관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해 ‘특수목적법인 설립(출자)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했다.

‘사곡만 차세대산업단지’로 출발한 거제 해양플랜트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10년 권민호 거제시장의 공약사업이며, 2012년 박근혜 대통령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거제시장, 도지사,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이 공약사업의 개요는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766-2 일원 3,811,200㎡(육지부 444,690㎡, 해면 3,366,510㎡)에 해양플랜트산업 및 연관산업을 유치한다는 것.

추정사업비 1조2,664억원을 들여 2012년부터 2020년 완공목표로 추진중이며,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거제시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을 끌어왔다.

거제시는 당초 차세대산업단지에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로 계획을 일부 수정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박근혜 정부는 지난 3월 12일 거제를 해양플랜트 특화산업단지 조성지역으로 지정, 사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거제시는 현재 지정된 특화산업단지를 구체화시켜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는데 행정력과 정치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사업 성공의 관건인 실수요 입주기업 유치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화산업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타당성분석을 통해 7~8월께 국가산단, 도시첨단산단, 일반산단으로 이름을 부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특화산단에 대해 R&D자금지원, 거점시설 입지 우선 공급, 각종 인허가 협조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거제시는 국가산단 지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지만 차선으로 일반산단으로 지정되어도 국가의 지원정도는 크게 다를 게 없어 사업추진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특화산업단지 발표 이후 4개월째 접어든 7월 현재 이 공약사업 추진 정도와 앞으로 계획을 정리해 본다.

 

 

사업개요

거제시가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거제 해양플랜트 특화산업단지는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766-2번지 일원 381㎡에 1조 2,66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20년까지 해양플랜트산업 및 연관산업 공단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시행은 실수요기업·금융권 등의 민간·공기업·지자체 등 관공서가 참여하는 민관합동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시행한다는 것.

토지이용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381㎡ 중 공급면적은 약 295㎡이다. 이 가운데 산업용지가 197만㎡로 52%를 차지하고, 주거·상업·지원용지가 55만㎡(14%), 공공시설 101만㎡(27%)이며 철도물류용지 28만㎡(7%)도 포함됐다.

 그간 추진사항

권민호 거제시장 공약사업인 거제 해양플랜트 생산단지 조성은 2012년 12월 박근혜 대통령 공약사업에 반영됨에 따라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어 2013년 3월 국토교통부 국정과제에 반영, 미래 창조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산업입지 중점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2013년 5월~12월 지역별 특화산업입지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별 해당산업 특화도, 중앙부처 육성계획, 거점시설 입지여부, 인근 산단 공급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후보지를 도출했다.

거제시는 1월24일 실수요기업인 부산강서산단(주)과 부산신항산단사업협동조합, 금융권(기업·우리·부산·경남은행)과 거제 해양플랜트 산업단지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3월12일 국토부는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일환으로 지역특화산단 국가지원계획을 발표하면서 거제를 해양플랜트 특화산업단지로 지정했다.

 향후계획

거제시는 특화산업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입주의향기업을 대상으로 조합설립을 추진하면서 부산강서산업단지(주)를 주축으로 실수요자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또 사업시행자인 민관합동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해 지난 6월13일 용역비 2900만원으로 ‘특수목적법인(출자) 타당성검토 용역’을 의뢰, 9월15일 결과를 받을 예정이다.

설립 타당성 검토가 끝나면 출자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출자 조례제정, 출자 심의 의결, 의회 동의 의결을 거쳐 올헤 안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어 2015년 산업단지계획승인을 신청해 2015년말 사업을 승인 받은 후 2016년 보상협의를 거쳐 공사에 착공, 2020년 말 준공해 해양플랜트산업 및 연관산업을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거제시에 따르면 현재 상당수의 입주기업을 확보했으며 입주의향을 타진하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부산강서산업단지(주)는 지난 4월9일 홈페이지 공고와 도내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거제 해양플랜트 특화산업단지’ 공급계약신청 공고를 내고 실수요자를 모집하고 있다.

공고에 따르면 산업·물류시설용지 공급기준 단가는 1㎡당 480,975원이며, 3.3㎡(1평)당 159만원이다. 공급단가는 업체별 위치 확정에 따라 공급기준 단가의 10%범위 내에서 차등 적용되며, 사업 준공 후 국비·시비 등 실투입비에 따라 정산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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