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을 준비했던 김해연(52) 전 경남도의원이 거제시장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20일 오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백의종군해 이제껏 거제에서 경험하지 못한 정권교체에 힘을 싣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당내 경선을 위한 후보자 등록 이후 최근까지 경남도당에서 특별한 답이 없어 언제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 없어 스스로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당내 경선을 위한 후보자 자격심사 결과를 도당으로부터 통보를 받지 못해 사실상 그동안 선거운동을 중단해 왔다.
이어 "무소속 출마 권유도 있었지만 그동안 보수정당이 집권해온 거제에서 무엇보다 정권교체가 우선돼야 하며 무소속 출마로는 오히려 공멸할 수 있다고 판단해 불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선출된 시장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위기의 거제를 살리고 거제를 발전시키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2006년, 2010년 잇따라 도의원에 당선됐으나 중도 사퇴한 이후 2014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야권단일 후보로 거제시장에 출마해 38%의 득표율을 올린 바 있다.
저작권자 © 거제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