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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연임 확정…20일 이사회서 재추대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연임 확정…20일 이사회서 재추대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8.04.1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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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해양(042660) 사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5월28일자로 임기가 끝나는 정성립 사장의 연임을 결의하기로 했다. 이어 다음 달 29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는 내용을 공시할 계획이다.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는 그동안의 긍정적인 구조조정 성과 등을 감안해 정 사장을 차기 사장으로 재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정 사장은 2001년부터 총 3차례 대우조선 사장을 역임한 데 이어 앞으로 3년간 한 번 더 회사를 이끌게 됐다. 

애초부터 업계에서는 정 사장의 연임 의지가 분명한 만큼 재선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열린 정기 주총 안건에서 사장 선임안이 상정되지 않으면서 연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위원회도 당초 정 사장의 연임을 유력하게 고려했으나, 대우조선에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해 최종 결정이 늦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대우조선이 2020년까지 혹독한 자구안을 이행해야 하는 만큼 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정 사장의 연임이 회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이 어려울 때인 2015년 사장에 취임했다. 채권단·노조 등과 무난한 관계를 유지하며 구조조정을 진행해 지난해 영업이익 7330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대우조선이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낸 것은 2011년(수정 재무제표 기준)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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