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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국내 최장 출렁다리 생긴다
거제 국내 최장 출렁다리 생긴다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8.05.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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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억 '가조도 친수공원 조성사업' 추진

거제시 가조도에 국내 최장 출렁다리가 생긴다. 이와함께 국내 최초 섬과 섬을 잇는 레일바이크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생긴다.

2일 거제시에 따르면 '가조도 친수공원 조성 사업'을 위해 경남도에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의뢰하는 등 사업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사업은 가조도 인근에 잘 잡은 무인도인 멍에섬과 노루섬을 인근 수협효시공원과 연계한 체험.생태형 관광지로 만드는 프로젝트로 국.도비 포함 98억 원이 투입된다.

자연경관이 뛰어난 가조도는 2009년 사등면 성포리와 가조도 창호리를 잇는 연륙교(길이 680m, 폭 13m)가 개통된 이후 관광자원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풍부한 해양자원과 먹거리를 갖췄지만 별다른 체험 거리가 없어 관광객들이 일주도로를 한 바퀴 둘러보고는 그대로 빠져나가 버리기 때문이다.

이에 거제시는 2016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관련 사업계획을 반영하고 지난해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단순히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관광을 넘을 수 있는 새로운 관광지로 밑그림을 그렸다. 핵심은 가조도와 멍에섬을 연결하는 총 연장 341m '출렁다리'와 멍에섬을 한 바퀴 두르는 550m '해안산책로', 그리고 멍에섬-노루섬을 잇는 1.5㎞ '스카이 바이크'다.

이중 출렁다리는 폭 1.5m의 보도교로 계획대로라면 국내 최장으로 기록된다. 현재는 통영시 욕지면 연화도~반하도 230m가 가장 길다. 또 멍에섬에는 해안선을 따라 산책과 휴식을 겸할 수 있는 1400㎡ 면적의 친수공간이 들어선다.

멍에섬과 또 다른 무인도인 노루섬을 '8자' 형태로 연결하는 스카이바이크는 바다를 가로질러 섬과 섬을 잇는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시설이다. 남해안 한려수도가 만들어내는 풍광을 배경으로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짜릿함까지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출발지가 되는 가조도 창호리에는 휴게시설과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보강한다. 1.1㎞ 진입로 정비도 계획돼 있다.

이르면 하반기 착공, 2023년 완공 계획으로 거제도 서부권 관광 인프라 구축과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수협효시공원'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가조도는 우리나라에서 수산업협동조합이 처음 설립된 곳이다. 1908년 7월 '거제한산가조어기조합'으로 출발해 지금의 거제수협으로 성장했다.

이에 거제시와 수협은 67억 원을 들여 기념탑과 역사 전시실, 휴식공간, 생태공원 등을 갖춘 공원을 조성했다. 여기에 친수공원이 완성되면 '수협 발상지'에서 '관광체험 테마섬'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가족단위 체험객 유치 등으로 주변 상권은 물론,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거제의 부족한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은 물론, 상대적으로 빈약한 서부권 개발을 위해서도 시급히 이뤄져야 하는 만큼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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