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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도둑 잡아라’ 북 콘서트, 성황리에 마쳐
‘세금도둑 잡아라’ 북 콘서트, 성황리에 마쳐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8.07.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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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1일 거제녹색당과 정의당거제시위원회, 그리고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으로 주최한 ‘세금도둑 잡아라’ 북 콘서트가 성황리에 치뤄졌다.

주관을 맡은 거제녹색당의 윤양원 위원장은 인삿말을 통해, “최근 국회의 특수활동비 문제가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저자처럼 수십 년을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노력해 온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이번 북 콘서트를 통해 국회의 특활비 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과 의회의 업무추진비 집행의 적정성 확보와 세부내역 공개의 필요성 또한 우리 시민사회가 제대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북 콘서트는 ‘예산감시거제시민모임(준)’의 이산학 대표가 질문을 하고 저자(이상석)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중요한 부분에선 저자의 짧은 강의도 병행됐다.

이날 저자는 ‘재정민주주의’란 거대 담론을 청중들에게 던지며, “예산의 편성 단계에서부터 주권자의 참여가 보장되지 않으면, 결코 선진화 된 민주주의는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자는 “전 세계적으로 지자체장 개인에게 업무추진비를 주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며, ‘2017년 거제시장 업무추진비 내역’을 예를 들어, “이런 식의 공개는 공개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북 콘서트가 종반으로 접어들며, 예산감시 운동의 노하우가 궁금하단 한 청중의 질문에 저자는, “궁금하면 물어보면 된다”고 간단히 답했다.

 

그리고 여기에 보태 “공무원은 질문자의 수준에 맞는 답을 준다”며, “주권자로서 행정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정중하게 묻되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저자는 “일본의 예산감시 운동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며, “거제에선 거제에 맞는 방식으로 조직을 꾸리고 의지를 집단화해야 하고, 동시에 꾸준히 요구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 콘서트가 끝난 후 저자의 사인회가 진행되었는데, 다수의 시민들이 저자의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콘서트 진행 도중 하지 못한 질문을 추가로 하는 등 행사 종료 후에도 한참동안 저자와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북 콘서트엔 현직 시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최양희(더불어민주당) 산건위원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고, 정의당의 한은진위원장 역시 끝까지 저자의 강연을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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