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 비시실 직원의 시민 폭행사건과 관련, 변광용 거제시장이 공식 사과했다.
변 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공무원이 시민을 폭행하는 있을 수 없는,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 거제시에서 발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의 책임자로서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무겁게 느끼며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두 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시민여러분께도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변 시장은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계기로 삼아 공직기강 확립과 시정혁신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앞으로 공무원의 일탈에 대해서는 지위고하와 대소를 불문하고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거제시는 사건 발생 이후 해당 직원을 곧바로 직위해제했고, 사법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변광용 거제시장 관용차를 운전하는 유모(42·별정직 7급)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40분께 거제시 옥포동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을 째려봤다'는 이유로 시민 2명을 주먹과 발로 폭행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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