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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0주년 청마탄신제 봉행
제 110주년 청마탄신제 봉행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8.08.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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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금) 둔덕 방하리 지전당골 청마묘소에서

청마기념사업회(회장 옥순선)가 주관한 제 110주년 청마탄신제가 지난 8월 24일 청마묘소에서 거행되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족들과 김득수 전거제시의회의장, 이성보자연예술랜드대표, 이금숙 거제문인협회장, 이형운둔덕면장, 김복희전시의원, 김정식전일운면장, 시청 관계자, 기념사업회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옥순선 청마기념사업회회장님의 헌화를 시작으로 헌다, 헌주에 이어 이성보이사님의 고유문 낭독이 진행되었다. 이성보이사님은 고유문에서 “청마는 자기가 시인이라는 의식은 따로 없지만 열렬히 인생과 우주를 탐구하고 그 결과를 기록함으로써 철학과 품격을 갖춘 대가 시인으로서의 풍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작년에 작고한 김종길 교수의 말씀을 인용하셨다.

이어 참석자 모두 재배, 헌주하며 청마 탄생의 의미를 마음속으로 새기며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한편 청마기념사업회(회장 옥순선)는 해마다 2월 13일(음) 청마 기신제와 7월14일(음) 청마탄신제를 봉행하며 청마 선생님을 회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아래는 고유문의 일부분이다.

 

청마 선생님, 무술년 폭염은 그 형태가 유별났습니다. 끝내는 19호 태풍 솔릭까지 몰고와 가슴을 졸였습니다. 지난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제 7차 청마북만주문학기행을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지난 날 기행에서의 세 분 따님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인생의 무상함에 눈시울을 적셨드랬습니다. 9월 14일 ,15일 양일간에 열리는 제 11회 청마문학제는 더욱 풍성할 것 같습니다. 지난 9일 청마시낭송대회엔 90명이 참여. 이중 40명이 9월 8일 본선에서 자웅을 겨루게 되었습니다.

--중간생략--

청마선생님. 거의 반세기전에 선생님의 제자들이 청마문학회를 만들어 오늘에 이르렀는가 하면 향리에선 20수년전에 기념사업회가 발족되어 선생님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있으니 사람들이 선생님을 일러 행복한 시인이라 말하는가 봅니다. 처서 지난 하늘에 무리지은 청령이 보이지 싶습니다. 당신이 계셨기에 우리는 행복합니다.

2018년 음력 칠월 열나흘날

 

청마기념사업회장 옥순선 복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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