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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포 일반산단, 사업진행에 '먹구름'
석포 일반산단, 사업진행에 '먹구름'
  • 배종근 기자
  • 승인 2014.07.28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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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지 지난 6월에 경매물건으로 나와 두 차례 유찰
감정가 절반까지 내려가 8월14일에 세 번째 입찰 예정
석포 일반산업단지가 추진되는 부지가 법원 경매에 나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어 사업추진이 난관에 봉착했다. 사진의 붉은 원으로 표시된 부분이 사업부지.

석포일반산업단지 추진이 당분간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산단이 추진되는 하청면 석포리 산60-3번지 일원이 경매물건으로 나왔지만 두 번 유찰되는 등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에 따르면 하청면 석포리 산60-3번지 등 4필지(5만4104㎡, 약1만6366평)에 대해 지난 6월12일 감정가 43억7000여만 원에 입찰했지만 유찰됐다.

이어 7월10일 34억9000여만 원에 2차 입찰했지만 다시 유찰돼 오는 8월14일 27억9000여만 원에 3차 입찰할 예정이다.

경매물건으로 나온 부지는 (주)화성중공업이 지난 2012년 10월 거제시에 투자의향서를 접수하면서 일반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된 곳이다.

2013년 거제시 검토를 거쳐 ‘입지에 문제없다’는 판단에 따라 경매물건으로 나온 부지 등 6만8914㎡ 부지에 대해 2016년까지 일반산단 조성을 완료할 계획으로 사업이 추진돼 왔다.

순수 민간개발로 사업비 237억 원을 투입해 ‘기타운송장비제조업’을 유치할 계획으로 추진되던 산단조성 사업은 그러나 일부 부지매입을 위한 예산이 난관에 봉착하며 지난 1월 산업단지계획 수립 용역이 중단되는 불운을 겪게 됐다.

이 부지에 대한 법원의 사건접수일자가 올해 1월말로 나온 것을 보면 용역이 중단되는 시기와 거의 일치하고 있다.

석포 일반산단은 지난해 12월말 국토교통부에 ‘2014년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화성산업이 경영정상화를 통해 잔여부지를 매입하거나 경매를 통해 부지를 매입하는 측에서 추진의지가 있을 경우 사업진행에는 별다른 무리가 없다는 게 거제시의 판단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이미 국토부로부터 물량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사업주체가 나타나 추진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진입도로 부분과 석포마을 쪽 일부 부지만 매입하면 정상 추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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