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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집단감염 지속...삼성중공업 7일까지 섯다운
코로나 집단감염 지속...삼성중공업 7일까지 섯다운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20.12.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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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2명·5일 3명·6일 7명…3일만에 12명 확진

지난 4일 코로나19 거제48·4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거제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4일 밤 11시께 장평동 삼성휴센터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 49번 확진자 동선 접촉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거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일 만에 12명으로 늘어났다. N차 감염까지 현실로 나타나 대규모 지역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확진자 대부분이 지역 조선소 직원 또는 가족과 접촉자로 확인됨에 따라 대형조선소도 셧다운에 들어갔다.

거제시와 보건당국은 조선소 인근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연일 검사를 진행중이다. 검사자 수가 급증하면서 추가 감염자도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 4일 98일만에 거제에서 코로나19 지역 감염자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3일 만에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4일 오전 진주에서 학교에 다니는 거제시 거주 중학생이 거제48번 확진자로 양성판정을 받은데 이어 거제 대형조선소 협력사에 다니던 거제48번의 부친 A(40대)씨기 이날 오후 거제 49번으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5일에는 3명, 6일에는 7명이 거제에서 확진됐다. 이로써 4일부터 6일까지 확진판정을 받은 지역 감염자는 4일 확진된 여중생 1명(거제48번)과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노동자가 10명이다. 나머지 한 명은 또 다른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 대부분은 통근버스와 조선소 내 작업장과 식당 등에서 거제48번의 아버지인 거제49번 확진자와 밀접접촉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거제49번 확진자가 근무하던 조선소는 지난 4일 직원 2490명을 긴급 퇴근시켰고, 5~7일까지 3일간 전 사원을 출근 금지하는 셧 다운에 들어갔다.

확진자들의 가족과 밀접 접촉자들은 모두 자가격리 및 검사를 받았고, 보건당국은 조선소 인근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계속하고 있다. 6일 현재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검사 대기자만 1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초 중학생에서 가족 간 감염을 거쳐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노동자들까지 N차 감염이 이어지자 조선소가 셧다운에 들어가고, 거제시 전체가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휩싸였다. 확진자 대부분 거제에 거주하고 있지만 이웃 통영에서 출퇴근 하는 노동자도 확진판정을 받아 대규모 지역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현실이다.

삼성중공업은 조업 재개 여부와 관련, 코로나19의 확산추세를 고려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거제시는 비대면 브리핑을 계속하면서 불과 3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어나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등을 심각하게 논의 중이다.

거제시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자택과 주변 방역을 완료했으며, 가족 등 밀접 접촉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계속하면서 동선 노출자 추가 파악에 나서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모든 공·사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수능 뒤풀이를 비롯한 김장·성탄절·송년회·종무식·해돋이 등의 행사도 일단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등 개인방역수칙과 함께 최근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을 비롯한 인근 지역방문을 가급적 자제하고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거제시는 코로나19 지역확산에 따라 지난 5일부터 거제정글돔 운영도 중단했다. 거제시에서 지역감염이 발생한 것은 지난 8월 29일 이후 98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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