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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박종우 당선인측, ‘변광용.com’사이트 개설...변후보 비방 ‘논란’
[기자수첩] 박종우 당선인측, ‘변광용.com’사이트 개설...변후보 비방 ‘논란’
  • 이재준
  • 승인 2022.06.13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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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 오마이뉴스 에 "처음 듣는 일" 해명
변광용 후보, "아주 악의적 수법, 고소하겠다"
변광용사이트로 착각할 개연성 커

선거는 끝났다. 그런데 그 후유증이 만만찮다. 당선인의 선거법위반혐의에 대한 사법당국의 결론이 양쪽 진영을 짓누르고 있다. 그러다보니 패배한 쪽이든, 승리한쪽이든 돌아가는 분위기 파악에 쉴 틈 없는 듯하다.

역대급으로 뒤끝이 작렬하는 선거인 탓에, 뒷말도 무성하다. 일각에선 거제사회에 불어 닥칠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고 예측한다. 이들은 검찰에 고발된 금품수수의혹혐의와 1천만 원의 사찰기부행위논란은 박 당선인을 옥죄는 중차대한 사건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또다시 박 당선인과 연관된 ‘검찰고발 감’ 사건이 터져 나왔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12일 국민의힘 박종우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 변광용후보의 이름을 딴 도메인(인터넷주소)을 소유하고 비방물을 게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박 당선인측이 지난 선거운동기간동안 사이트 ‘변광용닷컴(변광용com)을 운영해 왔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에서 박 당선인측은 변광용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게재했고, ‘변광용com’이 박종우후보를 지지한다고 내용을 올려놓았다고 보도했다.

다시 말해 박종우후보측이 상대 후보인 변광용의 이름이 들어가는 사이트를 개설하고, 거기에다 변광용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실었다는 것이다.

변광용 이름이 들어가는 사이트는 변광용지지측에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고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을 법한데, 박 당선인측이 이를 악용한 것이다.

변광용 지지자들이 변 후보를 이탈해 박 당선인을 지지하는 것으로 오인하기 딱 좋다. 오마이뉴스에서 변광용 후보(현 시장)는 “아주 악의적 신종수법”이라며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처음 듣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박 당선인이 이를 어떻게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금품수수의혹과 기부행위 논란에 이 사건까지...

‘갈수록 태산’이라는 옛 말이 이럴 때 쓰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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