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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항매립반대범시민대책위 출범
고현항매립반대범시민대책위 출범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4.09.23 16:4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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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거제축협 회의실에서 창립총회 … 월남파병전우회 소속 회원들 행사장 진입 ‘소란’도
 

고현항매립반대범시민대책위(위원장 배진구. 이하 대책위)는 22일 저녁 고현동 거제축협 본점 3층 회의실에서 시민 등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고현항 매립에 대한 반대운동을 본격화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행사는 거제대학 이헌 교수의 특강(고현항 개발사업,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에 이어, 박광호 통영거제환경련 공동의장의 ‘고현항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한 빔 슬라이드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진 총회는 경과보고에 이어 임시의장 선출, 규약제정, 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출, 감사 및 분과장 선출, 임원진 인사, 성만호 대우노조위원장의 연대사를 끝으로 1시간 가량 차분히 진행됐다.

임원구성은 지금까지 대책위를 끌어왔던 배진구 고현성당 신부가 참석자들의 만장일치로 위원장에 추대됐고, 부위원장에는 이행규·송만수·정길호·반태윤·김덕근 씨가 각각 선출됐다. 감사에는 성만호 대우노조 위원장이 선출됐다.

실무를 맡을 분과장에는 정책·기획분과장 김해연, 홍보분과장 신기방, 대외협력분과장 이오식, 상황분과장 조민영 씨가 각각 추천 선임됐고, 총무분과장은 추천을 보류했다. 5인 이내로 두는 고문단도 추후 선임키로 했다.

배진구 위원장은 수락 인사말을 통해 “고현항은 우리세대가 힘을 합쳐 지켜내고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공공의 자산”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대책위관계자 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의 성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배 위원장은 특히 “얼마 전 거제시장을 만났더니, 권 시장이 ‘시장 직을 걸고 반드시 고현항을 매립하겠다’고 호언하기에, (자신은)대책위 위원장직을 걸고 이를 막겠다고 응수했다”며 “향후 대책위 차원에서 고현항 매립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감사원 감사도 청구할 예정이며, 정 안될 경우 주민소환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 앞서 월남파병전우회거제시지회 소속 장·노년층 회원 20여명이 군복을 입은 채, 행사시작 30분 전부터 행사장 앞쪽 좌석을 차지하고 앉아, 행사진행 관계자들과 묘한(?) 긴장감을 연출했다.

다행히 정보수집 차 현장에 나온 경찰이 중재에 나서, 이들의 주장을 행사시작 전 공개적으로 들은 뒤,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것을 대책위 측이 수용하면서, 다른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단상에 오른 여영덕 지회장이 당초 5분가량 하기로 한 고현항 개발 당위성 주장을 10분 넘게 이어가자, 행사장에 모인 시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고, 한동안 양 측의 실랑이가 계속되기도 했다.

여영덕 지회장은 고현항 재개발은 거제시 발전과 미래를 위한 사업이라고 주장하면서 찬성론을 거듭 펼쳐 참석자들로부터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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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자 2014-09-24 15:34:18
추진을 기다리는 수많은 찬성자들도 대책을 세울때이구나

39사 방위 2014-09-24 13:32:40
참~나
요샌 670대 영감님들도 파병하는가보네.

김삿갓 2014-09-24 10:29:17
국민의 기본 3대의무도 하지 않는 자의 사회참여가 과연 정당한지에 대한 논의야 말로 진보성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