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장 박종우)는 오는 10월 6일(금)부터 거제-부산간 시내직행좌석버스인 2000번 버스의 요금이 인상된다고 밝혔다.
거제와 부산을 오가는 2000번 버스는 노선 신설시 국토교통부 인가 조건에 따라 재정지원에서 제외된 노선이다. 2014년 1월 개통이후 한차례의 요금인상도 하지않아 운송비용은 증가하고 매년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태다.
2000번 버스는 부산시와 거제시가 공동운행하는 노선으로 요금 조정을 위해서는 양 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었다. 운행중단을 막기 위해 요금조정을 검토하던 중, 마침 부산시에서 시내버스 요금인상 계획이 있어 함께 추진하게 되었다.
시는 올해 수 차례에 걸친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 5월 거제시와 부산시, 거제와 부산버스운송업체,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 등 관계기관들이 간담회를 개최해 비로소 2000번 요금인상(안)에 합의했다.
부산시는 지난 8월 18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요금인상(안)을 통과시켰고, 거제시는 지난 9월 14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요금인상(안)을 심의 확정했다.
이에 따라 2000번 시외구간은 교통카드로 결제할 경우 성인은 4,200원에서 5,700원으로, 청소년은 3,550원에서 4,400원으로, 어린이는 3,200원에서 4,000으로 각각 인상되고, 현금으로 결제하면 성인 6,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300원이 된다.
거제시 관계자는 “이번 2000번 버스 요금인상은 노선 신설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운송비용 반영 등 요금을 현실화해서 운행중단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며, “앞으로 2000번 버스가 거제시와 부산시 시내버스와 무료환승이 될 수 있도록 거제-부산 광역환승할인제를 도입하는 등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