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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노조, 제16대 위원장에 현시한 후보 당선
대우노조, 제16대 위원장에 현시한 후보 당선
  • 배종근 기자
  • 승인 2014.10.02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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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 없어 2일 2차 투표에서 결정

현 당선자, ‘현장 중심 강한 노조와 기본급 인상’ 주요 화두 삼을 듯
 

현시한 당선자

대우조선해양노동조합(이하 대우노조) 제16대 위원장에 노동조합민주화추진위(이하 노민추) 후보로 출마한 기호 4번 현시한 후보가 당선됐다.

대우노조에 따르면 지난 1일 열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다득표 후보 2명을 상대로 2일 2차 투표를 진행한 결과 현시한 후보가 투표인원 6626명(총원 7130명) 중 3835표(57.9%)를 획득 위원장에 당선됐다.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후보등록을 진행한 이번 선거에는 모두 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위원장을 당선시킨 노민추를 비롯해 현장중심민주노조투쟁위(현민투)에서 강봉우 후보(기호 1번), 실천하는현장노동자연대(현장연대)에서 최상규 후보(기호 2번), 노동자개혁연대(노개연)에서 감종훈 후보(기호 3번) 등이 위원장에 도전했다.

지난 1일 열린 1차 투표에서 현시한 후보가 2060표, 김정훈 후보가 1592표, 강봉우 후보가 1560표, 최상규 후보가 1448표를 각각 획득, 1·2위를 차지한 현시한 후보와 김정훈 후보가 2일 2차 투표를 진행, 현시한 후보가 득표율 50%를 넘어 당선됐다.

 

현시한 위원장 당선자와 함께 노민추는 수석부위원장에 김상수(선행도장그룹), 부위원장에 김일영(해양의장1그룹), 사무국장에 이영호(특수선선체그룹) 후보 등이 러닝메이트로 나섰다.

현시한 당선자는 출마에 앞서 현장 중심의 강한 노조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기본급 인상을 주요 화두로 노조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목이 잠겨 제대로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선거운동에 임한 현시한 후보는 "회사와 노조 주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강한 노조가 필요하다"며 "민주노조를 지향하는 현장 제조직과 연대를 추진하고 기본급 인상에 사활을 걸었다"고 밝혔다.

특히 당선자가 소속된 노민추는 이번 선거에서 ▲매년 단체교섭 시 기본급 7만 원 이상 인상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바람직한 매각 투쟁으로 구성원 생존권 쟁취 ▲임금 삭감없는 정년연장 쟁취 ▲장기근속자·정년퇴임자에 대한 예우 ▲차별없는 휴양시설 사용을 위한 추첨방식 개선 ▲주택조합과 연계한 회사아파트 재개발 기준 마련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현장연대 출신의 재선(再選)의 성만호 현 위원장이 출마하지 않은 가운데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서 매듭짓지 못한 통상임금 문제와 회사 매각 등 굵직한 이슈가 조합원들의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위원장 당선자 경력 >

-경남 산청, 64년생,

- 83년 : 대우조선 입사

- 88.89년 : 소위원 직 대표

- 90년 : 노동조합 3대 산업안전차장

- 92,98년 : 노동부산업안전 명예감독관

- 93년 : 노동조합 5대집행부 조사통계부장

- 98년 : 노동조합 8대집행부 산업안전부장

- 02년 : 노동조합 10대 집행부 산업안전부장

- 07년 : 노동조합 21대 대의원

- 10년 : 노동조합 13대 집행부 복지부장

- 94.96.03.04년; 노동조합 산업안전보건위원

- 14년 : 노동조합 제 27대 현 대의원

- 14년 : 현 노민추 제30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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