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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칼럼] 유퉁 딸 13살 딸 미미를 성폭행’ 성추행, 살해 협박 '충격'
[독자 칼럼] 유퉁 딸 13살 딸 미미를 성폭행’ 성추행, 살해 협박 '충격'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24.07.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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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민 칼럼니스트 /現 거제시청씨름단 부단장

7월 19일 아침, 실시간 유퉁TV 방송 도중, 배우 유퉁의 어린 딸 미미 에게 잔혹한 성추행, 살해 협박성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인터넷 악성 댓글의 피해 등으로 한동안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어린 딸과 함께 ‘유퉁 TV’ 방송 활동을 재개했던 터라 유퉁의 갑작스러운 응급실 입원과 삭발 소식은 충격과 안타까움을 더 해주고 있다.

1987년 연극‘노인 새가 되어 날다’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유퉁은 MBC 어린이 드라마‘또래와 뚜리’, ‘꼴찌 수색대’, 수목드라마 ‘까치 며느리’ 등에서 배우로 활동하면서 연예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가수와 연기자로, 화가로 연예계의 각 방면에서 다재다능한 능력을 인정받아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스스로 "유퉁 이름 앞에 '울퉁불퉁'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달라"고 원했던 유퉁이지만 화려한 모습의 이면엔 연예 스타로서 감내해야 할 고민과 고통이 적지 않았던 것 같다.

왜냐 하면 유퉁의 딸 미미는 몽골 외가에서 자라다가 지난해 11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미미는 한국에 돌아온 2년 동안 한국과 아빠의 정을 느끼며, 각종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다양한 재능을 키워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에 쉽지 않은 일인데도 말이다.

하지만 인터넷 댓글엔 살해 협박 등 악의적이고 무차별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도 넘은 악플과 무분별한 공격으로 유퉁은 한때 유튜브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럼 에도 지난 7일, 경남 김해시 장유 내덕동 ’유퉁의 한우 가마솥 국밥집‘을 운영하며 방송 활동을 재개한 뒤 악플 대처에 애를 썼다고 한다.

악플에 노출된 유명인이 극단적인 공포와 우울증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유명인뿐만 아니라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악플로 목숨을 버리거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는 것을 지켜봐야 할 것인가.

인터넷 악플이 피해 당사자에게 우울증을 초래하고 자칫 죽음으로 이끌 수 있는 위험 요소인 것은 사실이다. 이미 최진실씨나 가수 유니씨 등 유명 연예인의 죽음에서도 드러난 일이다. 그런 만큼 우리 사회가 죽음으로 내모는 인터넷 악성 댓글을 막는데 과연 무엇을 했는지 재차 묻지 않을 수 없다.

인터넷의 명암이라고는 하지만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유퉁이 오죽하면 인터넷 악플 처벌법제정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 1인시위를 준비하겠는가. 더 이상 익명성에 숨어 인터넷 살인을 저지르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다. 표현의 자유와 상충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터넷 악플 문제를 해결할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는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유퉁과 딸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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