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조대용 의원(국민의힘, 아주동 지역구)은 지난 6일 열린 제248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체육진흥기금 조성’과 ‘스포츠재단 설립’을 제안했다.
조대용 의원은“우리 시는 2016년 체육진흥기금 폐지 이후 스포츠산업 육성 및 인프라 확충 등 중장기 사업들이 예산배정의 우선순위에 밀려 전반적으로 체육 정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첫째로, 체육 분야에 지원되는 대부분의 예산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체육진흥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중장기 사업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우리 시의 체육진흥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체육진흥기금 조성을 통해 체육 인프라 확충과 지역 맞춤형 체육 정책에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하며, 특히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거제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해양스포츠’를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양스포츠 대회 유치 및 요트 실업팀 창단 등 연계 사업들을 확대하여 지원하고, 공공스포츠시설 건립이나 노후화된 시설의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로 작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체육 활동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을 통해 생활체육-학교체육-전문체육 간 연계성을 높여 현재 거제시체육회 및 종목단체, K4 리그 거제시민축구단 등도 보조금 지원만으로는 운영상의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기금을 통해 안정적으로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며, 초·중·고·대학·실업팀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선수 양성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번째로, 체육기금 조성과 더불어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체육 정책발굴과 일관성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거제시체육회의 기능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체육 분야 전문성 있는 인력과 체계를 갖춘 스포츠재단도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체육시설은 전문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투자, 그리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필수적인데 우리 시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에서 체육시설까지 담당하다 보니 조직만 커지고 운영시스템상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꼬집으며, 체육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스포츠재단을 통해 좀 더 실효성 있게 관리·운영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우리 시가 앞으로 스포츠 도시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전국체전과 같은 대규모 체육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가야 하는데 체육행사 유치에서부터 관리, 후속 지원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스포츠마케팅 업무에 전문성을 가진 조직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체육 예산에 있어서도 상당 부분이 보조금으로 구성되어 있어 페널티 부과로 부담이 되는 상황인데, 이 부분이 재단을 통해 운영된다면 보조금을 줄여 그만큼 체육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게 되어 우리 시 체육 인프라의 질적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견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거제시 체육 활성화와 스포츠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체육진흥기금 조성과 스포츠재단 설립 제안에 대해 박종우 시장님과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