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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식어버린 ‘모금열기’…따스한 손길 절실
차갑게 식어버린 ‘모금열기’…따스한 손길 절실
  • 원용태 기자
  • 승인 2014.12.17 11: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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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모금액 5억 1300만원…전년 대비 절반 수준도 못 미쳐

연말연시 거제시 사랑의 온도는 어느 정도 일까? 한마디로 춥다.

지난해에 비해 온정의 손길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올해는 소외이웃의 겨울나기가 힘겨워 보여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절실하다.

17일 거제시에 따르면 현재(16일)까지 기탁된 연중모금액은 5억 1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13년 1월1일~12월 16일) 모금액 12억 5300만원과 비교해 40.9%로 절반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1월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간 펼쳐지는 희망2015나눔캠페인 집중모금기간에도 거제시는 26일이 지난 현재(16일) 모금적정액(5억 900만원)의 8% 수준에 그친 4100만원이 모금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억 8800만원의 10분의 1도 되지 않아 따스했던 손길이 올해는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처럼 올해 눈에 띄게 미미한 모금참여가 경기침체로 인해 개인과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성금은 거제지역의 저소득층 생계비와 사회복지시설‧기관 등의 지원금으로 매년 쓰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저조한 모금액으로 인해 따스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소외된 이웃들은 평년에 비해 잦은 한파가 예상되는 이번 한겨울 언 가슴을 훈훈하게 녹여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7일 오후 2시 디큐브백화점 앞 광장에서 사랑의 열매 달기 가두 홍보와 집중 성금 모금 등 희망2015나눔캠페인을 전개한다.

주민생활과 강경아 주무관은 “모금은 캠페인기간과 상관없이 한 해 동안 주민생활과와 면‧동 주민센터에서 계속 접수받고 있다”면서 “직장인들의 경우 급여에서 자동 공제돼 매월 나눔에 실천할 수 있는 직장인나눔캠페인, 중소규모의 자영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착한가게 모금사업 등이 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희망2014나눔캠페인에 비교적 다른 시군에 비해 높은 모금액으로 거제시민들의 따뜻한 이웃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어려운 이웃들이 매서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거제시민 1인당 1980원(모금적정액 1인당 환산액)의 작은 관심과 나눔 사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희망2014나눔캠페인 기간에는 모금적정액이 4억 7200만원으로 책정됐지만 실제모금액은 2억 4700만원(52.3%)이 초과한 7억 1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작년 한 해 거제시 총 모금액은 개인 2억 7100만원, 법인 11억 5400만원, 기타 9600만원이 모여 모두 15억 21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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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정 2014-12-18 12:01:02
많은 홍보로 거제 많은 불우한 시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면 좋겠네요.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