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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권민호 거제시장
[신년사]권민호 거제시장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4.12.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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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호 거제시장

존경하는 25만 시민 여러분!

2015년 을미년 희망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성실하고 따뜻한 양의 기운이 시민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마다 고루 스며들어 건강과 행복이 넘쳐나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올 한해는 크고 작은 사고로 인해 내수가 위축되고 전반적인 조선경기침체로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된 한해였습니다만 시민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에 힘입어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전국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우리시가 전국 시부 11위, 경남도 시부 1위를 차지하였고,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소중한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우리시 미래100년의 성장을 이끌 핵심동력이 될 해양플랜트 특화산업단지가 국가사업 단지로 확정되어 국내 최대의 중공업도시이자 해양플랜트 선도도시로 나아갈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하지만 조선경기침체로 인한 서민의 삶은 여전히 녹록치 않습니다. 또한 아쉬운 과제, 해야 할 일 들이 산적해 있고 계층간 격차로 빚어진 상대적 공복감도 잔존하고 있습니다.

저는 내일의 꿈을 품어야 할 청년들의 눈에서 희망이 아닌 좌절을 보았습니다. 생업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근로자의 눈에서 보람이 아닌 삶의 고단함도 보았습니다. 새로운 기회를 찾아 번뜩여야 할 기업인들의 눈에서 도전이 아닌 불안을 보았습니다.

새로운 도전의 파고는 더욱 높고 거세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 닥친 도전은 예전과는 다른 동시다발적이고 복합적 차원의 새로운 도전입니다. 우리가 그간의 성과에 안주하기에는 이렇게 상황이 엄중한 것입니다.

2015년 우리 거제는 한층 더 빠른 호흡으로 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 등 거제시가 발전할 수 있는 호기를 맞은 만큼, 미래 성장을 견인할 분야는 확실하게 끌어올리고 우리안에 내재되어 있는 발전 역량은 더욱 다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새해에 시민여러분과 추진해 나갈 방향을 몇가지 키워드로 말씀드리자면

첫째는 미래입니다.

미래 지역경제를 견인할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고현항재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며, 명진터널, 남부내륙철도 개설을 앞당겨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성장구조의 DNA를 바꾸어 미래를 선도하는 관광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관광산업 선진화는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습니다. 지심도 반환, 학동케이블카 설치사업, 해양관광테마파크 조성 등 인프라 구축에 충실하고 친절, 접객문화 등 소프트웨어적 강화는 물론 새로운 수요와 트렌드에 충실한 홍보마케팅을 전개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민의 혈세를 지키는 곳간의 파수꾼이 되겠습니다. 저는 취임부터‘마른수건도 다시 짜는’심정으로 지난 5년간 410억원의 부채를 감축하여 재정건전성을 확보해 왔습니다. 내년에도 부채를 보다 줄이고 기업유치와 민간자본투자를 통해 더욱 건실한 재정상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둘째는 매력입니다.

거제의 문화, 예술, 체육, 음식과 시민의 일상 등등이 더욱 매력적으로 변하도록 하겠습니다. 독봉산 가족공원, 연초천 고향의 강 조성 등 시민들이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고 거제섬꽃축제와 청마꽃들 축제 등 지역특성에 맞는 축제는 특화를 통해 저비용 ․ 고효율의 명품축제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아울러 마을 운동장건립과 해양미술관 건립사업, 시립도서관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품격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는 온정입니다.

2015년의 새로운 시대를 열며 우리 내부의 양극화를 완화하여 이제 다시 아랫목의 따뜻했던 추억을 되살리겠습니다. 저소득층 서민아파트건립을 비롯해 힘없고 돈없는 사람들을 위한 복지시책에 힘쓰겠습니다.

고령화사회에 맞는 노인복지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급여 지원 등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살림살이 지원정책에 시정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일등만 잘 사는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더불어 함께 살 수 있는 세상, 삼삼오오 오순도순 따뜻한 온기와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확대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넷째는 소통입니다.

시민신문고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정부3.0을 기반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현장에서 해답을 찾는 공감의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또한 우리시는 도시와 건축, 주택 등 여러분야에 걸쳐있는 많은 덩어리 규제들을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혁파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현장에서 기업활동에 불편함을 주고, 시민생활에 짐이 되었던 부분을 과감히 고쳐나가겠습니다. 그 과정에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저 스스로 만인보를 쓰는 심정으로 천사람, 만 사람의 시민과 만나서 사연을 듣고 또 들어서 천사람, 만사람 마음속에서 새로운 희망이 싹트도록 하겠습니다. 그 속에 희망의 씨앗을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다섯째는 안심입니다.

안전은 모든 가치에 앞서며, 시대적 요구이기도 합니다.

여성들은 어두운 밤길이 무섭습니다. 주부들은 자녀들의 등하굣길을 살펴야 합니다. 집에 있는 아이들의 안전도 걱정해야 합니다.

시민과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안전관리 민간 협력위원회를 설치하여 예방중심의 재난대비 태세를 구축하고, 방범 취약지구에 CCTV를 증설하여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기초질서 위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겠습니다

이러한 모든 현안과 과제는, 목표는 ‘함께하는 시정’이 이뤄질 때 가능합니다. 시민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이 필요합니다.

거제 미래 100년의 꿈과 희망을 현실로 바꿀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의 힘과 의지를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도모하면 능히 남을 앞지를 수 있다는 각오와 존경하는 마음으로 몸을 낮추고 최선을 다한다는 국궁진력(鞠躬盡力)의 자세로 우리시가 한단계 도약하는 해를 만들기 위해 1천여 공직자와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을미년 새해 아침을 맞아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어려운 환경에 있는 분들에게는 희망을 드리고, 실의에 빠지신 분들에게는 용기를 드리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꿈과 희망이 차곡차곡 쌓이고, 온기가 구석구석 퍼져나가는 따뜻한 2015년이 되도록 힘을 모읍시다.

사랑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을미년 새해 아침 거제시장 권민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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