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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14호선 장평구간 불법주차로 교통사고 위험 만연
국도14호선 장평구간 불법주차로 교통사고 위험 만연
  • 배종근 기자
  • 승인 2015.04.13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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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중기, 대형화물차 등 차고지 주차해야 할 차량들이 버젓이 불법주차

거제시, 합동단속반 구성해 야간단속 및 주차금지 구역 지정 등 조치 예정 

불법주정차 문제가 골칫거리로 대두된 가운데 국도14호선 장평구간에 대형차량들의 고질적인 불법주차로 교통사고 위험을 부추기고 있다. 심한 경우 아예 전용 차고지처럼 장기간 불법주차하는 경우도 있다.

국도14호선 장평구간 중 불법주차가 만연하는 지역은 거제기상대 부근으로 기상대에서 국도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불법주차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또 오전 일찍 국도14호선을 이용, 고현동 등지로 출근하는 차량들도 교통사고 위협에 노출돼 있다.

▲ 전용 차고지에 반드시 주차해야 될 건설중기, 대형전세버스 등 대형차량들이 국도14호선 장평구간에 불법으로 주차해 교통사고 위험을 부추기고 있다.

불법주차 차량들은 기상대에서 국도14호선으로 진입하는 입구부터 장평육교 앞까지 장사진을 이루고 있으며 승용차보다는 레미콘, 덤프트럭, 포크레인 등 건설중기를 비롯 트레일러, 대형버스 등 반드시 전용 차고지에 주차해야 할 차량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 불법주차하는 대형 차량들은 주·야간 구분 없이 하루종일 주차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장평주민 A씨는 “사무실이 기상대 근처라서 업무차 고현동 등지로 나갈 때 이 길을 이용하는데 불법주차된 대형차량들로 인해 불편한 점이 한 두가기자 아니다”며 “이대로 방치할 경우 자칫 사고가 날 위험도 크다”고 주장했다.

사등면에서 고현동으로 출근하는 B씨도 “새벽에 출근하다가 장평육교 근처에 불법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면서 “주차를 할 수 없는 곳에 장기간 주차된 차량들이 대부분인데 행정에서 단속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문제의 구간은 주차금지구역이며 불법주차된 차량들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물차, 전세버스, 건설중기 등에 대해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즉각적인 시정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심야단속 등 행정력을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주간단속은 아직 이 지역이 주차단속 지역으로 고시되지 않아 행정절차가 필요하다”며 “오는 6월에 개최되는 교통심의위원회에 이 문제를 상정해 주차단속 지역으로 고시하고 바로 단속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 거제기상대에서 국도14호선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불법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진입에 애를 먹거나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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