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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 동백림과 팔색조 번식지
학동 동백림과 팔색조 번식지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5.08.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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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번호 천연기념물 제233호
지정일 1971년 09월 13일
소재지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산125

천연기념물 제233호 지정된 학동 동백림과 팔색조 번식지는 해금강으로 가는 국도변에 있다. 숲의 길이는 4㎞나 이어져 있고, 그 숲속에 팔색조가 매년 6월 중순에 찾아와 아늑한 산세안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며, 팔색조는 새소리를 듣고 알 수 있을 정도로 그 소리가 특이하다. 팔색조는 세계적인 희귀조로 대만, 일본, 인도, 보르네오 등지에서 월동하다가 6월 15일경 바다를 건 너와서 6~7월경에 산란을 한다. 알은 직경 2㎝, 무게 5g정도로 4~5개씩 낳아 암수교대로 포란하며, 먹이는 달팽이, 지렁이, 도마뱀 등이지만, 새끼는 주로 지렁이를 먹는다. 남쪽의 극락조와 함께 새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조(美鳥)라 할 수 있다. 새의 전장길이는 18㎝, 날개 12㎝, 꼬리 4㎝, 부리 2.5 ㎝이며, 색깔은 빨강, 노랑, 파랑, 자주, 흰색, 회색, 보라, 검정 등으로 무지개 색깔에 검정색을 더 가지고 있다하여 팔색조라 한다. 우리나라 문헌상에서 팔색조라는 이름은 1917년 4월 황해도 장연에서 발견되었다하나 1850년 화란인 시볼트가 팔색조 한마리를 잡아 일본인 동물상에 팔았다는 기록이 있으므로, 세계에서 제일 먼저 소개된 팔색조의 산지는 우리나라인 셈이다. 학동만 해변에 자생하는 동백은 1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꽃이 피며, 꽃은 10여 일만에 낙화한다. 햇빛을 받으면 은빛을 발산하는 동백 군림은 양봉 업자들의 월동을 위한 곳이기도 하다. 꽃은 향기가 없는 것이 특색이며 색깔은 붉은 것이 많으나 흰 꽃도 볼 수 있다. 열매는 채취하여 기름을 짜 기계기름, 귀부인의 머리 기름으로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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