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도로 곳곳이 하수관, 도시가스배관 등 각종 공사로 파헤쳐진 뒤 제대로 복구되지 않고 방치되면서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도로미관까지 저해하고 있어 개선이 절실하다.
최근 운전자들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역마다 도시가스, 하수관 매설작업으로 파헤쳐진 도로 대부분이 공사가 마무리 된 뒤에 시공업체들의 무성의한 복구 작업과 관계당국의 감독 소홀로 도로 곳곳이 ‘누더기’로 변하면서 도로미관을 저해하는데다,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것.
삼룡초등학교 입구에서 수월초등학교에 이르는 대략 4.1km 구간의 수양로의 경우 오수 펌프장공사와 하수관 매설작업으로 파헤쳐진 도로는 현재 복구 작업이 끝났지만 이곳을 오가는 차량들은 요철이 심한 도로를 피해 위험천만한 곡예운전을 하고 있는데다, 도로는 곳곳이 짜깁기 되면서 ‘누더기’로 변한 상황이다.
사등면 사곡리 영진아파트 입구 주변 시도2호선은 지난해 여름부터 이 지역일대에 도시가스와 하수관 매설 공사를 시공한 시공업체 측에서 공사의 편의를 위해 차선을 통제하면서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감수한데다, 심지어 2개월 여 가까이 비포장도로를 운행할 수밖에 없었던 운전자들의 원성을 샀다.
수양로를 매일 운행하는 정모씨(42)는 “이 도로를 지날 때마다 차량의 덜컹거림이 심해 핸들을 놓친 경우도 많고, 차량의 마모도 심해 여간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다”면서 “행정에서 하루 빨리 제대로 된 복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거제시는 “공사가 끝나고 바로 도로포장을 해야 하지만 예산문제로 어려움이 많다”며 “구간공사가 완료된 후 통합적으로 묶어서 한꺼번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수양로 일대 임시포장 구간은 현재 수양동 주민센터 주변 오수펌프장이 완공되는 2월 중에 전면 재포장할 계획이며, 사등면 사곡리 영진자이온 앞 시도2호선 830m 임시포장 구간도 가스관공사 완료 후 오는 28까지 재보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