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올레길’, 지리산에는 ‘둘레길’, 거제에는 섬&섬길‘이 있다.
‘섬&섬길’은 남도의 푸른 다도해에 떠있는 보석과도 같은 아름다운 섬들을 조망할 수 있는 길이란 뜻으로 거제도의 사면이 바다로 접한 우리시에 천혜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를 따라 조성된다.
힐링열풍을 대변하듯 최대한 인공의 손길을 가하지 않고 생태계와 환경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코스를 개발, 탐방객들이 걸어가면서 거제의 자연과 역사,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거제시민뉴스는 ‘섬&섬길’이 힐링과 거제의 대표적 관광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탐방을 통해 ‘섬&섬길’의 매력을 자세히 알아보고 연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거제시 산림녹지과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섬&섬길’의 코스와 추진계획, 매력
등을 윤갑수 녹지과장의 소개로 자세히 들어본다.
거제는 특유의 리아스식 해안과 하늘이 내린 수려한 경관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전국에서 ‘찾고 싶은 섬’하면 이제 거제를 생각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관광1번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여가시간이 늘어나고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걷는 길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거제시는 2011년부터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보행자의 안전과 쾌적성을 확보하면서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거제 섬&섬길』을 발굴해 왔다.
『거제 섬&섬길』은 북부 ․ 서부 ․ 중부 ․ 남부권 등 4개 권역에 종 ․ 횡단 코스를 포함한 총18개 코스 250㎞의 구간에 15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현재 조성이 완료된 길은 6개 코스이며, 2014년에는 3개 코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이 완료된 길을 살펴보면, 먼저 남부면 해금강 인근의 『바람의 언덕길』로, 해금강마을 주차장에서 우제봉으로 오르면 해금강 일출의 장관과 다도해의 눈부신 비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다.
남부면 탑포에서 여차까지 조성된 『무지개길』은 경상남도의 걷고 싶은 길 50선 중에 으뜸으로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길로써 비취빛 바다와 기기묘묘한 갯바위들로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한 곳이다.
또한 『천주교 순례길』은 예구마을에서 공고지 서이말등대 ~ 지세포성 ~ 선창마을을 잇는 탐방로로 자연자원(공고지, 서이말등대)과 역사자원(천주교순례, 지세포성)이 어우러진 길이다.
중부권에 조성된 『충무공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은 임진왜란 당시 첫 승의 터전으로 이순신 장군의 충혼이 서려있는 승리의 바다 옥포만을 품고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옥포항에서부터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까지 이어지는 이 구간은 역사의 향기와 함께 할 수 있는 길이다.
서부권역의 『계룡산 둘레길』은 거제의 중심에 위치한 계룡산을 한바퀴 돌아 볼 수 있는 길로 거제 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거제면 쪽으로 바라보이는 들녘과 푸른바다는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곳이다.
그리고 북부권역에는 『맹종죽순 체험길』이 조성되어 맹종죽테마파크를 체험하면서 걸을 수 있는 탐방로가 설치되어 있다.
2014년 조성할 섬&섬길은 둔덕기성의 역사와 산방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고려촌 문화체험길』, 칠천도의 풍광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칠천량 해전길』,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과 자연그대로의 풍경이 일품인 『양지암 등대길』 등이 있다.
특히, 『양지암 등대길』은 환경부 공모 국토생태탐방로 사업에 선정되어 2015년까지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걷는 길로 조성하고 있는 길이다.
이와 같이 2016년까지 18개 코스의 『거제 섬&섬길』이 모두 완료되면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아름다운 길들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이제 거제 섬&섬길이 여러분의 친구가 되어드릴 것입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행복한 시간 가져보시고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