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 언론보도가 조선업계 힘들게 한다”

권민호 거제시장, 삼성중공업 협력사 찾아 현장 목소리 청취

2016-05-04     거제시민뉴스



권민호 거제시장은 3일 저유가와 글로벌 경제위기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삼성중공업 협력사 협의회 회장단을 찾아 격려하고 조선업계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수복 협의회장은 사내협력사 기숙사가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데 대해 권민호 시장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어려운 시기에 협의회를 찾아 현장의 소리를 듣는 시간을 갖게 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김수복 회장은 “자극적인 언론보도가 시민불안을 증폭시킬 뿐 아니라 금융기관이 자금줄을 묶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해 기업을 더욱 힘들게 하는 원인”이라며 보도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직업훈련시설 설치, 실직자 실업급여 지급기간 연장, 중소기업 육성기금 지원확대, 지방세 납부유예 및 기간 연장을 건의했다.
 


이어 곽세윤 부회장은 “중국과 일본은 정부차원에서 자국발주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해쳐 나가고 있는 반면, 한국은 자국발주 물량이 전혀 없다”며 정부차원에서 수주노력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박종규 부회장은 협력업체에 인력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병역특례 지정업체 확대를, 이정섭 부회장은 최저시급을 업종과 고용형태 등을 고려해서 차별적으로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답변에 나선 권민호 시장은 중소기업 육성기금 지원확대 등 시가 할 수 있는 것은 상황에 따라 적극 추진하고, 특별고용지정업종 지정 등 정부와 중앙부처에서 처리할 사항은 관계기관과 공조해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민호 시장은 4일 오전, 대우조선해양 협력사 협의회 회장단 간담회, 오후에는 지역경제 살리기 및 위기극복 대책보고회 등을 연이어 개최하고 조선업 불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기업지원과 민생 살리기에 총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