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포항에 장기 계류중이던 양식장관리선 침몰

2017-06-08     거제시민뉴스

창원해양경비안전서는 8일 오전 7시 15분께 거제시 능포항에 장기 계류 중이던 거제 선적의 양식장관리선 A 호(17t)가 침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A 호가 최종 침몰되기 20여 분 전부터 침수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침몰 당시 A 호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선체에 묻어 있던 소량의 유분이 흘러 나와 출동한 해경이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신고 접수 즉시 A 호 소유자와 연락해 선박에 80L가량의 유압유가 적재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A 호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해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했다.

해경 조사 결과, A 호는 1984년에 건조된 노후 선박으로 2010년부터 능포항에 계류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A 호를 인양한 후 정확한 침수 및 침몰 원인을 파악하고, 선박 소유자 또는 관리자의 과실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