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時] 풀을 뽑으며.

게영{필명)作

2017-09-18     거제시민뉴스

풀을 뽑으며.        

풀밭이된 꽃밭,
생각없이 풀을 뽑다가
풀꽃들의 웃음을보았다.

화초라서 남겨두고
잡초라고 뽑으려니
풀꽃들에게 염치없다.

풀밭 세상은
가진자의 몫이 아니라
시절 따라 힘껏
꽃 피우는 일처럼
누리는것이 주인이기에

호미를 거두고
풀꽃을 들여다보며
몰염치를 반성한다.

 

 

부추꽃.      

가느다란 대궁에
흔들리는 꽃송이
새침데기 모양새
토라진듯 보여도
무명의복 단장한
수줍어진 새악시
별이되어 웃는다.
새초롬히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