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詩]그대는 내게

계영(필명)作

2018-02-28     거제시민뉴스

그대는 내게
부신 햇살이였다가
소슬 바람이였다가
젖은 꽃잎이였다가
질긴 들풀이였으며

그대는 내게
저린 아픔이고
오랜 갈등이고
깊은 한숨이고
엷은 추억이였다네.

그대는 내게
달달한 낭만이였고
간절한 소망이였고
절절한 숙명이였고
애절한 백일몽이였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