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화물차 통행료 5,000원 내리는 방안 '초읽기'

경남도, 지난달 30일 부산시 동의의사 확인했다고 밝혀

2019-08-02     거제시민뉴스

경남도는 대형차(2만 5000원)와 특대형차(3만 원) 통행료를 지금보다 5000원씩 내리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단기 방안과 관련해 부산시 동의 의사를 확인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부산시로부터 아직 공식 통보는 못 받았으나 이번 주 중으로나 다음 주 초에 (공문으로) 통보가 온다고 부산시에 확인했다"고 말했다.

도는 부산시로부터 회신이 오면 관련 부서 의견 조회 등 내부 검토를 거쳐 본격적인 통행료 인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행정적으로 인하하는 것으로 확정되면 요금 체계를 바꿔야 된다"며 "사업 시행자와 공고 절차를 거쳐서 진행하면 9월 말이나 10월 초쯤이면 어느 정도 확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화물차 통행료 인하는 사실상 시간문제로 보인다. 도는 그동안 이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까닭에 부산시 동의 절차만 완료되면 내부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 재조달 등 통행료 장기 인하 방안은 경남연구원(옛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는 이 용역에서 나온 방안을 두고 KDI(한국개발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국도 승격이나 관련 법률 개정 등을 국회에 계속 건의하고 있다.

거가대교와 침매터널 구간을 포함한 거가대로(거제~부산 간 연결 도로)는 2010년 12월 개통했다.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와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를 잇는 8.2㎞의 국가지원지방도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거제지역을 중심으로 통행료 인하 요구가 다시 불붙었다.

또 거제시의회에 이어 경남도의회도 통행료 인하 결의문(안)을 채택하는 등 지역 정치권도 통행료 인하에 나서자 경남도도는 통행료 인하를 위한 장·단기 대책을 마련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