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형 긴급재난지원금 '상위소득 30%'까지보편적 지급원칙

74억 원 규모 ... 오는 20일 추경 이후 지급 예상

2020-04-03     거제시민뉴스

거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지원하는 ‘거제형 긴급재난지원금’ 시행 방침을 발표했다.

변광용 시장은 2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거제형 긴급재난지원금’은 개인별(상위 소득 30%까지) 10만 원씩, 한 가구당 최대 50만 원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제시가 긴급재난지원금의 수혜 대상 기준을 상위 소득 30%까지로 정한 이유는 거제지역의 경우 1∼2인 세대가 전체의 56%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평범한 직장인이 1인 가구나 맞벌이 2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 150%를 넘길 확률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난상황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고통받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시민에게 지원금을 지원하고 함께 재난을 극복하자는 것이 거제형 긴급재난기원금의 목적이라는 것이다.

지급 시기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인 소득 하위 70%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정리되고 시 예산 반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과정을 거친 다음으로 빨라도 오는 20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가 예상하고 있는 수혜대상은 거제지역 전체 인구(지난달 기준) 24만 7487명의 30% 해당하는 7만 4000여 명으로 74억 원 규모의 지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예산이 초과할 경우 예비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거제형 재난지원금은 선불카드(지역 사용 기프트카드)로 지급될 예정이며,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용 기한을 정할 계획이다.

변 시장은 “특별한 상황에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만큼, 빠른 시간 내 긴급재난지원금이 거제시민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신청절차 간소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멈춰진 지역 경제를 회생시키고 시민들이 위기 속에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