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참모총장, 병상의 6.25참전용사에게 위문편지

주인공은 일운면 출신 86세 서성태씨…보병 제39사단 17연대장이 직접 방문해 낭독

2014-09-03     거제시민뉴스

김요한 육군참모총장이 추석을 맞아 병상에서 시름하는 6.25참전용사를 위로하는 편지를 보내와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일 보병 제39사단 제17연대 이강석 연대장(대령)과 이기석 예비군 지역대장, 정철용 향군회장 등은 김 총장을 대신해 거제면 소재 ‘정원’ 요양병원의 병상에서 시름하고 있는 서성태(86·일운면) 씨를 위로 방문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김 총장의 서신을 직접 가지고 가서 병상에 누워있는 서성태씨에게 낭독하고 위문품과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날 육군참모총장의 서신이 전달된 참전용사는 경남에서 서성태씨가 유일하다.

이하 내용은 김요한 육군참모총장의 서신 전문이다.

서 성태 님께

육군참모총장 김 요한 대장입니다.

먼저,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내신 선배님께 육군 전 장병과 더블어 깊은 경의를표하며,추석 명절을 맞아 안부인사 드립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있는 자유와 번영은 그동안 당당하게 군인의 길을 걸어오셨던 선배님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선배님은 지금 병석에서 어려움을 겪고 게신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지난 시절 ‘싸워서 반드시 승리하는 군인’으로 일평생을 살아오셨던 것처럼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병마를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시기 바라며,속히 쾌차하시고 가정에도 기쁨과 행복이 넘치기를 기원 드립니다.

2014년 8월 25일

육군참모총장 대장 김 요한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