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올리브, 특화작물 ‧ 농업관광으로 키워야”
거제시농업기술센터 안종현 농업연구사 인터뷰
거제도에 ‘올리브’를 특화하기 위한 민‧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그 중심에 거제시농업기술센터가 있고 농가들과 함께 안종현 농업연구사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거제 올리브를 거제 대표 특화작물로 키워 농업관광까지 아우르는 구상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한다.
“2016년부터 올리브를 연구해왔습니다. 민간 영역에서 올리브 재배를 처음 시도했을 때는 쉽지 않았지요. 아마도 단일품종이라 자가수분(한 개체 내에서 꽃가루받이가 일어나는 현상)이 어려웠던 탓으로 보입니다.”
올리브는 잎과 열매 모두 가공품으로 만들 수 있다. 현재 거제에서 개발된 가공품은 음료‧잎차‧비누 등 다양하다. 특히 올리브 잎의 활용도가 높다고 한다. 노지 재배 등 생산이 비교적 쉽고, 시설비도 비교적 저렴해 지역특화작물로서 충분히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 부속기관인 거제농업개발원은 2019년부터 올리브 노지재배실증 시험 연구를 해오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과제도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했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내한성 우수품종(아르베퀴나)을 선정, 2024년부터13농가(1.8ha)에서 3,860주를 재배하고 있다.
거제올리브연구회(회장 양재윤)도 구성돼 재배 생산 농가들이 자신들만의 고유한 잎 가공품들을 하나씩 제품화 하고 있다.
“거제를 대표하는 특화작물로서 집중적인 산업화가 필요합니다. 하동과 보성이 ‘녹차’로 유명하듯, 거제를 올리브 도시로도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민‧관, 특히 거제시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뒤따라야 합니다.”
안종현 연구사 등의 노력으로 거제면에 자리한 거제숲소리공원 초입에 ‘올리브테마 치유체험숲 - 올리브 담은 숲’이 국비 공모사업으로 조성돼 있고, 올리브를 테마로 한 독특한 숲으로 성장해 또 다른 거제 명소가 될 걸로 기대된다.
국외 사례를 보면, 대표적으로 일본 쇼도시마섬에 올리브 공원 및 기념관과 올리브원이 있고, 호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올리브 잎 전문 농장(245ha)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올리브 나무 등 성경에 나오는 식물을 보유한 ‘제주 비블리아’, 올리브 체험 및 농장 등을 갖춘 ‘제주 올리브 스탠다드 코티노스’, 유기농 올리브농장을 갖춘 ‘당진 숲과 뜰’이 있다.
“올리브유가 지닌 항산화물질 올레유러페인(Oleuropein) 성분이 올리브잎에 훨씬 더 농축돼 있어 전략적으로 올리브 잎을 이용한 산업화 방안 연구를 중 진행하고 있습니다. 생산기반 확대로 지역특화작물화, 올리브를 테마로 한 농업관광 자원화 등 산업화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