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거제 중심 조선 경쟁력 동남권으로 확대
□ 부산시와 설계 거점 조성 MOU 체결… 동남권 우수 인재 확보 기반 마련 □ 부산 거점, 거제 핵심 기업 경쟁력 지원 위한 보완적 수단 □ 거제 근무 인력 채용 지속… 경남·부산 조선산업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추진
한화오션이 거제사업장을 중심으로 축적한 조선업 경쟁력을 동남권으로 확대해 지역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 강화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부산시와 상선·해양 부문 설계업무 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동남권의 우수 설계인력을 폭넓게 확보하고, 이를 거제사업장의 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오션은 상선과 EPU(Energy Plant Unit) 부문의 일부 설계 업무를 부산에서 수행할 계획이다. 부산 설계거점은 거제의 기존 기능을 이전하거나 축소하기 위한 것이 아닌,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보완적 업무공간이다. 선박 생산·건조를 비롯한 핵심 사업의 중심 기능은 현재와 같이 본사인 거제사업장이 담당한다.
한화오션은 부산의 인적·교육 기반을 활용해 설계 역량을 보완하고, 부산에서 확보한 인력과 기술을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되는 상선·해양 프로젝트에 연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설계 품질과 생산성, 납기 대응력을 높이고 거제사업장의 중장기 수주 및 글로벌 사업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설계거점은 부산시 부산진구 소재 사무실에 마련되며 오는 12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거제를 중심으로 경남과 부산의 조선업 역량을 연결해 동남권 조선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산에서 확보한 설계 역량을 거제의 생산·건조 경쟁력으로 연결하고, 그 성과가 지역의 일자리와 동남권 조선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한화오션은 거제사업장의 인재 채용과 생산 기반 강화도 지속한다. 올해 9월 기준 거제 근무 일반직 161명을 채용했으며, 2029년까지 약 40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생산직은 올해 상반기 43명을 채용했고, 하반기를 포함한 연간 채용 규모를 100명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생산직 채용 인원 57명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한화오션은 인재경영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2023년 5월 약 8,600명이던 한화오션 국내외 전체 임직원 수는 올해 약 1만1,000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거제사업장에서만 1,100여 명을 신규로 채용했다. 회사는 사업 확대에 필요한 설계·연구개발·생산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거제사업장의 핵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인재 육성과 채용을 위한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4월 거제시·거제대학교·거제공업고등학교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청년의 교육과 취업을 연계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 3년(2023~2025년)간 거제지역 고등학교, 대학 출신 청년 130명을 채용해 지역 인재의 고용에도 노력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거제의 기능을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거제사업장의 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거제를 중심으로 경남과 부산의 조선업 역량을 연결하고, 동남권 조선업의 동반성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해, 동남권 지역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