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꼬?’, ‘쎄 꼴릴라꼬!’

2014-12-10     거제시민뉴스

‘말라꼬?’, ‘쎄 꼴릴라꼬!’

이 ‘보골’을 아주 부드럽게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에 필자가 않은 좌석에서 사용되었던 예문을 풀어본다. 아주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맞은편의 친구가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어서 또 다른 친구에게 전송하며 나눈 대화이다.

“말라꼬(뭐할라고) 찍어 보내노?”

“글마(그 친구) 쎄(혀) 꼴릴라꼬(꼴리려고).”

“와? 글마 보골 채울끼가?”

여기에서 ‘보골’은 ‘화’가 아니라 ‘약간의 약을 올리려는 것’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쎄 꼴리는 것’은 속어이며, ‘혀를 감질나게 하는 것’으로 풀이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