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 위기 극복 토론회 제안

2015-08-28     거제시민뉴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 토론회를 제안했다.

노조는 "서울 본사 사옥 등 '알짜' 자산 매각은 또 다른 부실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26일 ▲전사적 토론회 개최 ▲본사 건물 등 알짜 재산 매각 반대 ▲윤리경영을 위한 노조 참여 보장 ▲혁신적 인력 운용 등을 골자로 한 '총체적 위기극복을 위한 입장'을 회사측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이르면 9월1일 조직 개편안을 발표하고 구조조정을 본격화할 예정이나 노조는 구조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지금과 같은 밀어붙이기식 방법으로는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기 힘들 뿐더러 오히려 불안을 조성하고 사기를 떨어뜨려 위기극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전체 구성원이 능동적인 자세로 헤쳐 나가기 위해 전사 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채권단에 의해 매각 추진 중인 본사 건물은 회사를 알리고 건재함을 보여주며 구성원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상징적 의미가 큰 자산"이라며 "자산가치가 높은 알짜 자산 매각은 임대료 지출 등 또 다른 부실을 불러올 수 있어 반대한다"고 밝혔다.